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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호수에 수달이 살고 있어요
 단대신문
 2018-04-20 18:15:57  |   조회: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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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달 최초 목격자 재학생 A 씨가 '에브리타임'에 올린 천호지에 서식하는 수달 사진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지난달 28일 천호지 수달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달 배설물과 수달이 먹다 남긴 생선이 발견됐다.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김성철 주무관은 "적은 숫자의 수달 배설물 출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곳에 서식하는 수달은 천호지 수역에 간헐적인 방문(계절 및 기후 조건에 따라 변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천호지에 서식하는 수달은 천호지 수역의 상·하류 줄기를 따라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수달은 하천이라는 한줄기 선 영역에 서식하며, 약 10km에 달하는 긴 활동반경을 보이는 동물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천안시에 천호지 주변 수달 보호 안내판 설치 등 수달 보호를 위한 홍보를 요청했다. 하천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한편 수달 서식 실태 조사는 본지가 환경청에 접수한 민원에 따라 진행됐다.

지난 2월 2일 수달을 최초 목격한 재학생 A 씨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어 지난 2월 8일 수달 서식 관련 취재를 요청하는 나강빈(미생물·2) 씨의 기사제보가 들어와 본지는 취재를 위해 환경청에 민원을 접수했다.




▲ 천호지 주변에 수달이 먹다 남긴 생선의 뼈가 흩어져 있다. 수달은 물고기의 머리만 남긴 채 몸통을 먹어치우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 천호지 분수대 주변에 수달 배설물이 발견됐다. 짙은 군청색이나 검은색을 띠는 수달 배설물은 독특한 냄새를 가지고 있으며, 잘게 부서진 물고기 뼈 등이 다량 포함돼 있다.


양민석 기자 shepherdboy@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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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1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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