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63건) 제목보기제목+내용
[백색볼펜] 백색볼펜. 상업화로 얼룩진 ‘PPL의 후예’, 그 후…
◇우르크에 상주한지 어연 3년차다. 재작년 서대영 상사와 죽을 고비를 넘겼음에도, 나는 군인으로서 미인과 노인과 여자를 보호하자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이곳 우르크의 햇살과 바닷물은 변함없이 찬란하며 강모연 선생도 여전히 예쁘다.저 멀리서 아이시스처럼...
김보미 기자  2016-05-24
[백색볼펜] 전국 곳곳의 또 다른 ‘연석이’를 떠올리며
◇ 짝꿍 연석이는 그야말로 아웃사이더의 표본이었다. 짧은 스포츠머리, 담배냄새가 희미하게 밴 헐렁한 교복, 까무잡잡한 피부…. 항상 점심시간에 맞춰 슬리퍼를 질질 끌며 후문으로 들어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처음 연석이에게 말을 건넸던 건 ...
단대신문  2016-05-10
[백색볼펜] 백색볼펜. 책은 책장 밖으로 나와야 한다
◇ 현재 30살 기준, 80살까지 살아가는 가상인물 한국인 A씨. 연구결과 A씨는 일평생 TV시청에 7년, 스마트폰 사용에 12년을 투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0년 중 19년을 미디어에 노출돼서 살아가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는 정보화라는 제3의 물결...
단대신문  2016-05-03
[백색볼펜] 백색볼펜. 영혼도 쉴 권리가 있다
◇무언가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자기 자신 본연의 모습을 잃게 되는 순간을 마주한다. 대표적인 예로 ‘메소드 연기’가 있다. 배우가 극중 인물의 삶과 사고방식을 그대로 표방함으로서 마치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치는 것. 이는 배우에게 일종의 빙의 현...
단대신문  2016-04-05
[백색볼펜] 백색볼펜. 화합을 이끄는 따뜻한 손길
◇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웅크리게 되는 손을 활짝 편다. 그리곤 평소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손바닥을 자세히 살펴본다. 매끈하게 빠진 손등과는 달리 쭈글쭈글하고 울퉁불퉁한 모습. 곳곳에 박힌 굳은살과 손금, 지문이 어지럽다.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주먹을...
단대신문  2016-03-29
[백색볼펜] 백색볼펜. 타성은 ‘독(毒)’이다
◇ 매일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별다를 것 없는 일을 반복한다. 신문의 ‘신(新)’은 분명 새로울 신이건만, 마냥 익숙해서 단조로움까지 느껴진다. 한결같은 성실함만이 일의 전부일 줄 알았다. 요령이 생겼을 뿐이지 열정이 식은 건 아니라고 자신했...
단대신문  2016-03-22
[백색볼펜] 필리버스터. 진심을 울린 말 한마디
◈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그 본질이 통했던 것일까. 얼마 전 테러방지법의 통과 저지를 위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3일 오후 7시 7분에서 이달 2일 오후 7시 32분까지, 약 192시간 동안 무제한 릴레...
단대신문  2016-03-08
[백색볼펜] 백색볼펜. “인생은 예능이 아닌 다큐야”
◇ ‘인도의 살아 있는 영웅’이라 불리는 나렌드라 자디브. 그는 불가촉천민의 출신임에도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경제학자다. 그리고 인도의 차기 대통령으로 거론되기까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도에선 태생적 한계로 여겨지는 신분의 틀을 깨고 말이다. 그의...
단대신문  2015-12-01
[백색볼펜] 백색볼펜. 무엇이 이토록 소수를 거리로 내모는가
◇ 과거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인간사회를 깜깜한 동굴 속에 갇혀 벽만 바라보고 있는 죄수들의 모습에 비유했다. 어느 날 바깥세상의 햇빛(이데아)을 보고 온 현자가 이들을 동굴 밖으로 끌어내려 호소하지만, 그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단대신문  2015-11-24
[백색볼펜] 백색볼펜. 자신에게 주어진 현재에 집중하자
◇ 대학에 입학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세 차례의 신입생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12일에 치러졌던 2016학년도 수능은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된 듯하다. 시험 강박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 수험생들이 전국의 밤거리를 장식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
단대신문  2015-11-17
[백색볼펜] 백색볼펜. ‘금수저’라는 책임의 무게
◇ 어릴 적 우리 집은 꽤나 부유한 편에 속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학비가 한 달에 50만원씩 들었던 사립학교를 다녔다. 당시 건설대기업에 재직하셨던 아버지는 딸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렇게 ‘좋은 부모’를 만난 덕에, 초등학생 주제에 교복...
단대신문  2015-11-10
[백색볼펜] 백색볼펜. ‘진정한 자유언론’ 이란 무엇인가
◇ 20세기 중반, 세계의 언론사들을 계몽시킨 한차례의 폭풍이 일었다. 바로 자유언론의 책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던 것. 1956년 미국의 허친스위원회는 당시 미국 언론사들의 무책임한 보도 태도를 규탄하고자 최초로 ‘언론의 사회적 책임론’을 거론했다....
단대신문  2015-11-03
[백색볼펜] 백색볼펜. 술에 취한 사회
이달 초에 울산에서 의붓딸을 성폭행한 A씨가 징역 4년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처벌 과정에서 음주 과실이 참작됐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접했을 당시, 이전의 음주성범죄 처벌에 비해선 중징계를 받았다는 이상한 안도감을 느꼈다.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단대신문  2015-10-06
[백색볼펜] 백색볼펜. 열정 페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 때문일까, 우리 사회에선 ‘젊기’ 때문에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많다. 청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대다수의 우리나라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지급하는 돈에 한 번뿐인 소중한 젊음을 맞바꾼다. 나...
단대신문  2015-09-22
[백색볼펜] 영하 14도의 마음을 덥혀줄 ‘사랑’
오전 9시의 지하철은 항상 붐빈다. 승객들의 얼굴은 전날의 피곤이 가시지 않은 듯 회색빛으로 물들어있다. 뒤섞인 체취와 특유의 탁한 공기. 빠르고 힘차게 달리는 열차와 대조된, 시들시들한 내부 분위기. 어느덧 종점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물밀 듯이 떠밀려...
단대신문  2015-09-15
[백색볼펜] 고슴도치 딜레마
아티스트 블루벨벳의 이라는 곡이 있다. 단조로운 피아노 멜로디가 2분 40초가량 흐르는 뉴에이지 음악인데, ‘다가서면 멀어 진다’는 인간관계의 모순을 ‘꿈’에 빗댄 듯한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20세가 넘은 성인이라면 사람한테 데인 경험이 누구든 한...
단대신문  2015-09-08
[백색볼펜] 착란을 갈구하는 이들
◇걸그룹 ‘원더걸스’가 3년 만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다. 오랜 공백기, 걸밴드 컨셉, 파격적인 수영복 의상, 멤버 교체 등으로 이들의 컴백은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활동의 영향으로 음악적으로 한 뼘 성장했다는 호평과 다소 선정적이라는 혹...
단대신문  2015-09-01
[백색볼펜] 백색볼펜. 학생이 주역인 역사를 기록하자
일간지를 참고했다. 수많은 기사를 쓸 때, 기사를 공부할 때, 레이아웃을 짤 때. 표현, 형식, 방향, 다루는 아이템까지 따라하고 배웠다. 조금이라도 일간지의 완성도를 따라가려고 대학신문이 발버둥 쳤다.대학신문으로 창간돼 67년을 걸어온 단대신문. 개...
이다혜 기자  2015-06-02
[백색볼펜] 백색볼펜.정보의 홍수 속에서 식별력을 갖춰야
우리나라 기독교인은 대부분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 하는 것, 더 나가 금하는 것으로 여긴다. 교회를 마치고 뒷골목에 숨어 마시고 필지언정 같은 교회 사람에게 걸리거나 들키지 않아야 하며, 기독교인이라고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한다.셔우드 앤더슨의 『와인즈버...
이다혜 편집장  2015-05-26
[백색볼펜] 백색볼펜. 쓴 고난 뒤에 찾아오는 달콤한 숙취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이라고 불리며 20대를 강타한 ‘처음처럼 순하리,’ 이를 능가한다는 ‘좋은데이 블루베리’, ‘석류’, ‘유자’ 를 보고도 귀한 줄 모르고 빈손으로 올라온 경상도 친구의 말을 들었다. 아, 이런 먹을 복 없는 사이라니. 나만 순하리를 ...
이다혜 기자  20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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