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 새로운 출결 시스템 어떠세요?
웅담 새로운 출결 시스템 어떠세요?
  • 단대신문
  • 승인 2011.03.16 23:25
  • 호수 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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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결 시스템 어떠세요?

‘우리의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Say 출첵! Check it out! …’ 다이나믹 듀오 <출첵>의 노랫말처럼 대한민국에서 학생의 신분이라면 거의 매일 출석 체크를 한다. 강△△ 양 역시 오늘 아침 1교시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출석 체크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다음 수업 출석을 부르기 위해 강의가 끝나자마자 또 열심히 뛰어갈 생각에 한숨부터 나온다. 강 양은 ‘아… 예전에는 교수님께 애교 좀 부리면 지각은 봐주셨는데’하며 지난 학기가 그리워진다. 이번 학기부터는 기존의 종이출석부가 사라지고 웹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출결 시스템이 도입됐다. 철저해진 출결 관리에 반색하는 이가 있는 반면, 반드시 강의 시간 내 출석 및 출강 체크가 이뤄져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24시간 이내에만 처리된다는 점에 난색을 표하는 이도 있다. 새로운 출결 시스템에 적응해가고 있는 시점, 직접 겪고 있는 재학생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단대신문이 모아봤다.  <편집자 주>

 

전자 출석, 정확하지만 수업시간 빼앗겨
출석이 그 자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없어 정확하다. 학생들이 자신의 출석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점이 좋다. 하지만 한 시간 수업에서는 시간을 뺏기는 것 같아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수정(방송영상·2)

비효율적인 전자 출석
이전 출결방식보다 비효율적인 것 같다. 담당교수님도 24시간 내에만 변경이 가능하여 몸이 아프거나 사정이 있어서 학교에 오지 못할 경우 교학과에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1시간짜리 수업의 경우 시간이 적어 출석을 부르지 않던 수업이 많았는데, 이제는 출석을 부르게 되어 1시간짜리 수업은 내용이 부실해질 때가 많은 것 같다. 김예찬(영어·2)

학생에 대한 배려는 어디에
전자출석제도가 생기면서 학생에 대한 배려가 없어진 것 같다. 학생이 사유 지각이나 결석일 때 출석 인정을 받으려면 증빙서류를 24시간 안에 보내야하니 불편하고 또 피치 못할 사정으로 24시간 안에 정정하지 못할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되는 점이 좋지 않다. 김인성(행정·3)

다른 방법은 없을까
우선 컴퓨터 켜는 시간과 입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 24시간 내에 학생이 찾아가야 지각처리로 바꿀 수 있다는데 아픈 학생이 결석을 했을 때 어떻게 24시간 내에 교수님을 찾아갈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너무 비효율적이다. 전자출결 시스템보다 다른 출결 방법을 찾는게 좋을 것 같다. 최지인(방송영상·3)

정확하고 확실해진 출석
전자출석부에 찬성한다. 수업을 받기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 이제까지 암묵적으로 지나쳐가던 출석을 확실히 할 수 있고, 24시간이 지나면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대리출석이나 핑계 등으로 수업을 빠지는 일이 줄어들어 출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다. 전병채(경영·1)

컴퓨터 없는 강의실은
음대의 경우 컴퓨터가 없는 강의실이 많다. 이럴 때는 컴퓨터가 있는 강의실에 찾아가 일일이 출석체크를 하고 다시 강의실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다. 대학에서는 이런 점을 보완해 주었으면 한다. 이고은(작곡·4)

  전자출석부는 양날의 칼
전자출석부가 조금은 당황스럽다. 그러나 대출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며 형평성이 생긴 것 같아 좋다. 강광호 (식량생명공·1)

칼같은 확인, 봐주는 거 기대 못해
지각 해도 옛날에는 봐주고 했다는데, 이제는 칼 같이 출석 확인을 해서 그런 봐주기는 기대하지 못 할 것 같다. 김영롱(작곡·1)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좋아
스크린으로 출석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점은 좋은 것 같다. 출석을 가지고 교수님과 얼굴 붉히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이다연(언론홍보·2)

지각만 해도 결석 처리, 오히려 불편
새롭게 출결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주변에는 대출하는 학생들이 많다.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또 교수님께서 온라인 출석부를 저장하고 나면 지각만 해도 결석 처리가 되어버리니 오히려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 같다. 차라리 지문인식시스템으로 하든지 더 확실한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박선규(전자전기공·4)

개인 사정 있을 수도 있는데 너무한다
행정상으로 출결 처리가 너무 복잡해진 것 같다. 그 전에 하던 시스템보다 도대체 뭐가 좋아진 것인지 잘 모르겠다. 특히 정말 예기치 못한 개인 사정이 있을 수 있는데, 교수님께 사정을 말씀드려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답답하다.
 변자경(법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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