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 생활백서(3) 예쁨 받는 후배 되기
■ 새내기 생활백서(3) 예쁨 받는 후배 되기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1.03.22 16:54
  • 호수 1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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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후배, 하루 세 끼 다 사줘도 아깝지 않다

■ 새내기 생활백서(3) 예쁨 받는 후배 되기

이런 후배, 하루 세 끼 다 사줘도 아깝지 않다


새내기들에게 모든 게 새롭고 정신없었을 3주. 그동안 OT, 개강총회, 대면식 등 새내기들을 위한 행사에 부지런히 따라다녔을 것이다. 술자리에서는 분위기에 취해, 술에 취해 신나게 선배들과 어울렸지만 다음 날 술이 깨서 마주치면 어색한 사이가 되는 일도 다반사다. 그때 ‘아…저 선배가 날 기억할까?’ 라고 고민하지 말고 당당해지자. 파릇파릇한 새내기들에게는 “선배님 밥 사주세요!”라고 외칠 권리가 있으니까. 그럼 선배들은 어떤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고 싶어 할까? 새내기 생활백서 마무리 편. 선배들이 말한다. “난 이런 후배에게 밥 한 끼, 술 한 잔 사주고 싶다!”

첫째, 먼저 연락하는 적극적인 후배
대부분 학생들은 친해지고 싶다고 먼저 연락하고 자주하는 후배에게 밥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교에서는 따로 약속을 잡지 않으면 얼굴 보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선배가 연락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문자, 전화, 미니홈피 일촌, 메신저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서 먼저 연락하고 또 연락하자. 반면에 밥을 얻어먹을 때만 연락하는 후배는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전진형(화학공·3) 군은 “선배들에게 먼저 다가와 말도 많이 하고 적극적인 후배가 좋긴 하지만 꼭 밥 먹을 때만 연락하는 후배는 별로”라고 말했다.
둘째, 시키지 않은 일도 열심히 하는 후배
학과, 학회, 동아리 내에서 선배가 시키지 않은 일도 나서서 한다면? 한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박동광(중어중문·4) 군은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박 군은 “동아리 행사 때 도서관 앞에서 일본지진모금부스를 설치해서 성금을 받고 있었는데 처음엔 반응이 별로였다. 그때 한 후배가 직접 사람들을 데려와서 모금을 받아내는 모습을 봤을 때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열정적인 후배의 모습이 고마웠고 대견했다”고 얘기했다. 박 군은 이 날 그 후배에게 거하게 피자를 샀다.
셋째, 잘 웃고 살갑게 대하는 후배
‘왜 그런지 난 몰라 웃는 여잔 다 예뻐’ 가수 김성호의 <웃는 여잔 다 예뻐> 가사다. 그렇다. 웃는 얼굴에는 침도 못 뱉는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사람이 좋듯이 선배에게 살갑게 대하는 후배는 선배들에게도 인기 만점! 인사도 생글생글 잘 웃으면서 하는 후배가 선배 눈에는 예뻐 보인다.
이밖에 자신이 하는 말이 곧 진리인 양 고개 끄덕이며 잘 들어주는 후배가 좋다, 늘 얻어먹기보다 선배에게 커피 한 잔 보답하는 센스를 보이는 후배가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잠깐. 새내기생활백서 3편 시리즈를 ‘난 아직 새내기야’ 라고 착각을 하며 읽고 있는 헌내기들이여. 현실을 직시하자. 그래서 헌내기들을 위해 한 가지 보너스를 준비했다. 지금 펼친 단대신문 5면 여론·칼럼 면으로 향해보자. ‘좋은 선배의 자격’을 알 수 있을 것이니.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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