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추구하자
[사설]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추구하자
  • 단대신문
  • 승인 2011.03.22 20:45
  • 호수 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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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다양한 길 중에서 특히 산·학·연·관의 연계와 협력은 우리 대학이 발전해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지난 2007년 서울캠퍼스가 경기도 죽전캠퍼스로 이전하고 또 제2캠퍼스가 천안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관계 구축은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고급의 연구·시설·인력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의 결합을 통한 상호 발전적 협력은 대학, 지역의 발전 뿐 아니라 국가의 전체적인 발전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최근 우리 대학은 각계 기관 및 여러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대외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 대학은 지난달 경기도, 경기지방 중소기업청, 스마트-경기 포럼 등 여러 기관들과 죽전캠퍼스 내 경기도 글로벌 소프트웨어 융합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 대학이 경기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된 것을 의미하며 이로써 모바일 웹 서비스 1위 대학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 대학은 OBS 경인TV, 한국생산성본부, 우리은행 등과도 교류 협약을 연이어 맺었다.


  이러한 대외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대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인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OBS 경인TV와의 협약을 통해서는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 방학동안 인턴사원으로 일할 수 있으며 차후 사원 채용 우대도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또 앞서 말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융합센터가 설립되면 우리 대학은 모바일 융합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오늘날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울 수 있다.

  대학은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기술적 역량을 지역사회와 기업에 접목시켜 대학과 기업 간의 튼실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식 기반 사회로의 빠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 당국이 여러 협약을 무조건 많이 체결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약속한 대외 협력이 단순히 구두 또는 형식인 협약으로만 끝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대학 당국은 체결한 협약이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산학 협력이 특정 관련 학과에만 집중되는 경향도 있다. 지역 사회에는 다양한 인력 수요가 있다. 우리 대학의 또 다른 강점인 인문학을 활용한다면 산학 협력 분야의 폭을 넓히는 데도 우리가 앞장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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