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탐구생활 ④ 어려운 IT정보를 독자들에게 쏙쏙 입력시켜 주는 IT전문기자 주민영 씨
직업 탐구생활 ④ 어려운 IT정보를 독자들에게 쏙쏙 입력시켜 주는 IT전문기자 주민영 씨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1.03.31 02:21
  • 호수 12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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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기사도 '스마트' 하게 써야죠"

직업 탐구생활 ④ 어려운 IT정보를 독자들에게 쏙쏙 입력시켜 주는 IT전문기자 주민영 씨

 "기자는 다방면에 출중해야해. 한 분야에 출중하면 그게 전문가지 기자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연 아직도 이런 말이 유효할까? 지금은 바야흐로 'T자형 인재' 시대! 여행전문기자, 문학전문기자, 의학전문기자 등 한 가지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기사를 쓰는 전문기자들이 자리를 굳히고 있다. IT가 삶에 밀접하게 들어 온 만큼 우리가 IT정보를 알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시대에 낙오자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쳐다만 봐도 한숨이 나오는 어려운 용어들과 내용은 우리를 곤란하게 만든다. 여기 이 사태를 해결해주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IT전문기자' 주민영 씨이다. 지금부터 'IT전문기자' 에 대해 파헤쳐보자.   <편집자 주>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기사도 '스마트' 하게 써야죠"

 


 "도대체 스마트폰은 어떻게 조작하는 거야? 어플은 또 뭐고?"라며 IT에 대한 무지를 티내고 있는가? 며칠 아니 하루만 지나도 쏟아지는 IT정보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가? 이제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블로터닷넷(www.bloter.net)의 IT전문기자 주민영 씨의 기사를 찾아 보자.

 IT전문기자인 그는 사람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 IT에 관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 단순히 제품이나 기술의 소개가 아닌 새로운 기술의 등장 배경, 업계의 경쟁 현황, 다른 산업에 미칠 영향과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까지 전달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달하는 형식에 있어서도 기존 기사의 틀을 고집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그도 처음부터 기자를 지망했던 것은 아니다. 미디어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는 블로터닷넷의 평범한 독자였다. 그러다 이곳이라면 전문기자로서 자리를 잡으면서 미디어가 새롭게 변화하는 흐름에 정면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지원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의 IT전문기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물론 IT전문기자에 걸맞는 '내공' 을 쌓기 위해서는 IT에 대한 애정이 필수였다. 새로운 시도를 위해 매일 밤 머리를 싸맨 그의 노력도 힘을 더했다. 이러한 노력만큼 만족과 보람도 크다는 주 기자는 "IT전문기자는 기본적으로 독자와 IT업계를 이어주는 데 의의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업계 전문가들의 피드백이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좋은 평가만을 바라고 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업계에 꼭 필요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얘기를 지면을 통해 쏟아냈을 때"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IT전문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이 필요할까. 그는 "전문 분야로 들어갈수록 진짜 전문가를 구분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전문지식은 필수적이다. 전문지식 없이는 자칫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뻐꾸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IT라는 다소 어려운 분야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력도 필요 요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IT 기술과 제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 이며 다른 부분들은 입사한 뒤에 배워도 늦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가 말하는 IT전문기자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전문기자' 라는 타이틀이 더욱 각광 받을 가능성이 높을뿐더러 국내 산업 전반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IT기술이 IT업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파고들면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IT전문기자가 할 일은 점점 늘어 날 거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대학생들에게 "실제 현업에서 필요한 지식과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 공부를 충실히 하면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희망하는 직종에서 실제로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수진 수습기자 ejaqh2@dankook.ac.kr

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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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jaqh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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