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서부극에서도 빠지지 않는 커피와 담배
[포토에세이] 서부극에서도 빠지지 않는 커피와 담배
  • 이상만 동우
  • 승인 2011.05.18 19:48
  • 호수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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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서부극 <쟈니 기타>에선 “좋은 담배와 좋은 커피만큼 좋은 건 없지”란 대사가 나온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The Good, The Bad, The Ugly>에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식후의 담배만큼 좋은 건 없지”라며, Ugly한 동행자를 위로한다.

서부극이 등장하고 유행한 것은 1950년대 전후다. 당시 서부극은 남성적 판타지를 표현한다. 특히 레오네는 미국의 철도시대와 남북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그려내고, 돈에 대한 욕망과 서부에서의 남성적 판타지를 극대화시켰다. 군인들이 연주하는 음악, 거친 음식들, 휘날리는 먼지, 쏘기만 하면 웬만해선 다 맞는 권총, 그리고 따끈한 커피와 담배 연기가 서부에서의 남성을 완성시킨다.

서부극의 거장 레오네 감독이 죽고, 서부극은 흥행하는 장르가 아닌 탓에 이제 거의 만들어지지도 보여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도 서부극에 등장하는 커피와 담배는 여전히 판타스틱한 매력을 뿜어내며 남자의 환상을 자극한다.  

이상만(컴퓨터공·11졸) 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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