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열 명 중 세 명은 자살 생각
응답자 열 명 중 세 명은 자살 생각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1.05.24 18:05
  • 호수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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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개인과 사회 양쪽의 문제”

 


 응답자 열 명 중 세 명은 자살 생각
자살은 “개인과 사회 양쪽의 문제”


단대신문에서 죽전·천안 재학생 514명을 대상으로 ‘자살 관련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자살을 한 번쯤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대학생이 된 이후에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의 결과로는 ‘전혀 없다’ 68%(348명), ‘종종 있다’ 17%(88명), ‘대체로 없지만 그래본 적은 있다’ 13%(70명), ‘자주 있다’ 1%(4명) , ‘항상 있다’ 1% (4명)로 나타났다. 다행히 ‘전혀 없다’ 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지만 32%(166명)가 대학생이 되어 한 번쯤은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대학생이 되어 자살을 생각해본 이유는 다양했지만 취업과 성적문제가 재학생들을 제일 괴롭혔다. ‘자살을 생각해 본 이유’ (중복응답 가능)는 취업 23%, 성적 17%, 기타 15%, 금전적 문제 14%, 이성친구 문제 11%, 집안문제 9%, 외모 6%, 건강 5% 순이었다. ‘기타’로는 긴 군 생활, 우울증, 자아정체성 혼란, 보기 전부 해당 등의 답변이 있었다.


자살충동의 빈도는 1년 이상에 1~2번은 61%(101명), 1년에 1~2번 26%(43명), 한 달에 1~2번 6%(10명), 일주일에 1~2번 5%(8명), 거의 매일은 2%(3명)였다.


‘자살에 대한 생각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친구, 가족과의 대화가 38%(64명)로 제일 많았고, ‘그냥 방치’한다는 답변도 32%(53명)로 적지 않은 숫자가 선택했다. 여행 및 휴식이 26%(43명), 정신과 및 전문상담센터와 상담 2%(3명), 기타 2%(3명)의 결과가 나타났다.


‘자살 기도를 해본 적 있나’에는 8%(38명)의 학생들이 자살기도를 해본 경험이 있었다. (‘없다’ 89%, 무응답 4%) 자살 기도를 해봤다는 학생들 중 ‘자살기도를 처음해본 시기’로는 대부분 청소년기(초, 중, 고)에 처음 자살을 시도했으며(28명), 10명의 학생들이 대학생 때 처음 자살을 기도해봤다고 답했다.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로 청소년기에 자살기도를 처음 한 것으로 보인다. 


고민이 생겼을 때 학내에서 고민을 해결해 줄만한 기관 및 사람에 대한 질문에는 친구 및 애인 62%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선후배 18%, 없다 10%, 교수 7%, 대학생활상담센터 2%, 기타 1%로 나타났다.


한편 학내에서 대학생활 전반에 관한 상담을 수행하는 대학생활상담센터를 이용해본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93%(478명)의 학생들이 대학생활상담센터를 이용해보지 않았다. 대학생활상담센터를 이용해보지 않은 이유로, 42%(201명)의 학생들이 대학생활상담센터의 유무조차 몰랐다. 28%(134명)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20%(95명)는 상담할 고민이 없어서, 모르는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이 싫다 7%(33명), 비밀보장이 의심되서 1%(5명) 였다.


최근 연이은 대학생 자살 사건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카이스트 및 대학가의 연이은 자살 사건에 대부분 학생들이 공감하고 있었다. 카이스트 등의 대학생 자살에 78%(401명)가 이해가 간다, 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다 10%(51명), 관심없다 10%(51명) , 기타 2%(10명)의 결과를 보였다.


또한 자살은 개인의 문제인지 사회의 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 사회 양쪽의 문제다 74%(380명) , 사회의 문제다 13%(67명), 개인의 문제다 13%(67명)로 개인과 사회 모두의 문제라는 대답이 많았다.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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