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비비파트너스 대표 이영걸 씨
헤드헌터, 비비파트너스 대표 이영걸 씨
  • 이진호 기자
  • 승인 2011.05.25 18:07
  • 호수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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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하는 인재를 찾아드립니다”

"기업에게는 Build-up, 인재에게는 Brain-up"

모니터 앞에서 자신의 이력서를 보며 한숨 쉬고 있진 않은가. 언제나 똑같은 멘트를 준비하며 ‘이번엔 꼭 붙겠지’라는 망상 속에 사로잡혀 있진 않은가.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궁금하진 않은가.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보면 어떨까. 바로 헤드헌팅 전문업체 비비파트너스(www.bbp.co.kr) 이영걸 대표이다.

헤드헌터인 그는 기업과 인재정보를 찾고 둘 사이를 연결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이력서를 보완해주고 전달해주는 일이 아닌 최적화된 인재를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취업이라는 포괄적인 과정 전체를 컨설팅 해주는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기업들의 경영방침과 기업이념, 기업의 취약점과 강점 등을 살펴야하고 현재 산업의 현황이나 흐름, 사내 분위기 등을 비롯해 사회의 흐름이나 글로벌 트렌드까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더불어 구직자들의 스펙, 특기, 경력 등을 기반으로 한 취업전략 또한 세워야 한다.

헤드헌터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이 대표는 “헤드헌터가 되는 길은 크게 두 갈래이다. 처음부터 헤드헌팅 회사에 입사해 경력을 쌓는 길과 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다음 헤드헌터로 전업하는 길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전문 헤드헌터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이 없어 후자가 더 많은 편이라며 주변에 동업하는 사람들을 보면 고등학교 상담교사를 하다가 MBA컨설팅회사에 들어가 경력을 쌓고 헤드헌터가 된 경우도 있고, 기자님처럼 신문사에서 일하다가 헤드헌터로 전향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헤드헌터가 수익면에 있어서 유망한 직종이냐는 질문에는 “얼마 전 헤드헌터가 미래 유망직종 4위로 꼽힌 커리어 센터의 기사는 보았다. 하지만 헤드헌터 개인의 능력에 따라 연봉은 천차만별이다”라며 “국내에 수백 개의 헤드헌팅 회사가 있지만, 상위 20%의 회사가 전체 수익의 80%를 가져간다. 그만큼 잘될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차이가 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직업이다”라고 답했다.

헤드헌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소개시켜 줬을 때의 만족감과 경력관리를 해주는 멘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인만큼 헤드헌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헤드헌팅을 성공 했을 때 명성도 쌓게 된다. 직업을 가진 모든 이들의 인생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헤드헌터의 전망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에 최적화된 고급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헤드헌터의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더 좋은 연봉과 대우를 받고 싶어 하는 직장들의 이직추세와 기업들이 고급인재를 공급받고 싶어 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몇 십 년에 걸쳐 완성된 인재를 키워내기보단 다방면에 걸쳐 이미 완성된 인재를 스카우트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개인의 경력을 컨설턴트 해주는 헤드헌터의 전망을 밝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취업생들을 위한 조언으로는 “지금은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시대다. 평생 직업을 갖고 있으려면 커리어관리를 잘해야 한다. 핵심은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갖고 있느냐다.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만 훗날 이직 상황에 닥치더라도 대처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대라는 시대정신 아래 창의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외국어 능력을 갖춘 사람 미래의 인재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진호 기자 jinho672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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