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클리오 국제광고제(CLIO Awards) 수상 김정은 양
2011 클리오 국제광고제(CLIO Awards) 수상 김정은 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1.07.14 11:17
  • 호수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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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우뚝 선 빛나는 아이디어”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2011 클리오 국제광고제(CLIO Awards)’에서 단국대학교 김정은(영어·2) 양이 포함된 ‘Sweat Heart International' 팀이 대한민국 대학생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양은 오진식(부경대), 이동익(한국사이버대), 임재희(동해대), 조민준(중앙대) 등 5명과 팀을 이루어 8개 작품을 출품했다. 그 중 치약미백효과를 표현한 미국 콜케이트 치약 광고와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광고, 아동비만센터 광고로 각 각 은상(1편)과 동상(2편)을 수상했다.
수상작에 대해 김 양은 “은상 수상작인 치약 광고 'Advanced Whitening' 같은 경우 전체가 붉은 칫솔이지만 치약이 닿음으로써 칫솔까지 하얗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동상 수상작들에 대해서는 “'Anti-Gambling'은 손을 책상과 일체시켜 마치 수갑을 차고 있는 것처럼 하여 도박 중독을 표현했다”며 “'Child Obesity'는 도넛을 고리로 연결하여 아동의 음식 섭취량 조절 실패가 비만의 원인이라는 점을 말하려 했다” 고 말했다.
작품 제작에서 김 양은 카피라이터와 세트디자인을 맡았다. 제작 준비 과정에서 김 양은 “세트디자인에 첫 도전이었던 만큼 그릇을 제외한 도넛, 전자레인지 등 나머지 소품들을 직접 만들고, 폐가를 빌려 도박장을 연출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셋팅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학생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번 수상은 단순히 운이 아닌 팀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결과였다. 작품 하나 당 100~150달러(약 10~16만원)가 드는 출품비를 충당하기 위해 6일 내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출품 작업과 학업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늦은 새벽까지 광고 제작을 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달 내내 아이디어 작업을 한 결과 약 1000개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 그 중 단 8개만 제작에 들어갔고 출품 결과 ‘클리오 국제광고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수상 소감으로 김 양은 “수상 사실을 듣고 너무 기쁜 나머지 집 뒷산으로 나가 소리를 질렀다” 며 당시 벅찬 감정을 전했다” 또 “마케팅 강의 등을 통해 좀 더 전문적으로 광고 분야에 접근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수진 기자 ejaqh2@dankook.ac.kr

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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