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며 알바하고 싶어요
학교 다니며 알바하고 싶어요
  • 박하영 기자
  • 승인 2011.09.06 23:18
  • 호수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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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탐정단⑬ 아르바이트

[금주의 의뢰인] C(경영·2) 양 :
지난 여름방학에 알바를 열심히 했어요. 학기중에도 계속하고 싶은데, 개강하니 조금 부담됩니다. 학교 다니면서 여유있게 알바할 수 있는 방법없을까요?

대학생이라면 모두가 고민해볼 만한 질문이다. 그래서 학기 중 아르바이트하며 여유부리는 학생들의 비법을 모았다. 어디 한번 들어보자.


■ 선택과 집중, 다른 하나는 포기하라
수업도 열심히, 과제도 꼬박꼬박 잘 내는 오완벽(가명)양은 주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는 고향 가는 여유까지 부린다. 그녀의 비법은? “친구들이랑 노는 거 안 좋아해.” 그렇다. 오 양의 비법은 동아리, 학회, 친구들과의 만남을 줄여 자기만의 여유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임여유(가명)양은 “나처럼 공부를 하나도 안하면 돼”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기회비용이 더 큰 방법이다. 기자가 알아본 바 임 양의 학점은 발렌타인데이에 가까웠다. 그러니 함부로 따라하지 말자.

또 박활발(가명) 군은 학원 아르바이트,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한다. 하지만 그는 중앙동아리 활동을 하며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는 “난 잠을 안 잤어” 라고 했다. 수업을 듣고 동아리생활을 하며 주말에는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그는 하루 평균 4시간 잠을 잤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시간적 여유를 비축했다.

이 사례들은 극단적이긴하지만 여유 있게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자신에게 덜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선택과 집중으로 여유를 되찾자.

■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이용하라
학기 중 아르바이트에 구애 받고 싶지 않다면 굵고 짧은 추석 단기아르바이트를 추천한다.  대형마트, 택배, 시장, 떡집, 주차장 아르바이트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할 경우 특근수당으로 1.5배 높은 시급까지 받게 된다. 전국구의 E마트가 당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또 명절에만 가능한 재택알바도 있다. 일명 용돈알바. 용돈알바의 방법은 서먹서먹한 친척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안부 묻기, 설거지도 열심히 하기, 밥 맛있게 먹기 등이다.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용돈도 생기는 일석이조의 아르바이트다. 그리고 이 아르바이트의 관건은 집으로 갈 때 뭉그적거리며 신발 늦게 신기다. 그래도 안 되면 친척 집을 떠나기 전 친척들에게 큰소리로 여운을 남기며 인사해야한다.

■ 착한 사장님을 찾아라
‘헛소리 좀 작작해라.’ 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아르바이트는 철저히 우리의 노동이다. 아무리 일을 하면서 여유를 부리려 해도 우락부락한 사장님 밑에서 여유 부렸다간, 여유 있게 집으로 돌아가는 수가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장님때문에 닭똥 같은 눈물 흘렸단 이야기 수도없이 들었을 것이다. 이왕 하는 아르바이트를 고를 때 학업을 병행해야하는 우리를 이해 해줄 수 있는 착한 사장님을 찾자.
이번 주 단탐은 기자가 마치 자기 혼자 “고민해결!” 외치는 무릎팍 도사 같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다. ‘여유’란 우리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니 힘든 세상, 빡빡한 아르바이트 속에서도 마음 속 여유를 가지자.

박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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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t082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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