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강의 맛보기 4. 천안캠퍼스 평생스포츠 필라테스
교양강의 맛보기 4. 천안캠퍼스 평생스포츠 필라테스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1.09.27 17:07
  • 호수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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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는 또 다른 매력 ‘필라테스’

교양강의 맛보기 4. 천안캠퍼스 평생스포츠 필라테스 - 이미화 (생활체육학과) 외래강사

요가와는 또 다른 매력 ‘필라테스’

 

▲필라테스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그저 젓가락처럼 비쩍 마른 몸매가 아닌 볼륨감 있고 탄탄한 몸매의 비법으로 필라테스를 꼽고 있어 화제다. 동양의 요가와 서양의 스트레칭을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인 필라테스. 우리 대학 평생스포츠 교양 강좌에 ‘필라테스’가 있어 기자가 따라가 봤다.

필라테스 수업에서 간단히 핵심 이론을 배운 뒤 처음 하는 것은 필라테스가 아닌 준비운동이다. 특이하게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이 아닌 온몸을 두드리는 동작부터 시작한다. 두드리고는 입으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악을 지르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아질 만큼의 크기로 다 같이 목청을 내지른다. 이 과정은 심리적으로 몸이 좀 더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간략하게 준비운동을 끝내고서 이제 필라테스 동작에 들어간다.

이미화(생활체육학과) 교수는 필라테스의 핵심 원리에 가장 먼저 ‘호흡’이 있다고 말한다. 숨을 쉴 때는 우선 코로 폐 속 끝까지, 등가죽이 뱃가죽에 달라붙을 만큼, 저기 어딘가에 있는 내 마음의 바닥 끝까지 들이마셔야만 한다. 그러고 내 쉴 때는 또 내 몸에 숨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끝까지 내쉬어야만 한다. 호흡은 어느 정도 마음의 정화와 함께 앞으로 있을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호흡 운동이 끝나면 본격적인 필라테스가 시작된다. 각각의 동작들은 요가와 비슷한듯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이 교수는 “필라테스는 정지된 동작이 주를 이루는 요가와 달리 물 흐르듯이 부드러운 유동성이 있는 게 특징”이라며 “구부리기 보다는 스트레칭처럼 온 몸을 쭉쭉 피는 동작을 하는데, 이는 근육을 가늘고 길게 만들어주어 균형 있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이 교수는 필라테스의 핵심원리 가운데 가동 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가동 범위는 유연성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인데, 이 가동 범위가 지나치게 커도 자칫 관절과 척추가 불안해 질 수 있지만 필라테스는 오히려 안정화를 돕는다”고 말했다. 그런 과도한 가동 범위를 가진 신체를 제한하는 동작으로 안정화를 돕는다.”고 말했다. 필라테스는 과도한 가동 범위를 가진 신체를 제한하는 동작들로 행해지기 때문이다. 유연성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게 요가라면, 이처럼 필라테스는 어느 정도의 균형을 맞추어 안정화를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인에 맞게 적용시킨 요가 동작에 근력을 강화하는 동작을 더함으로써 현재는 요가와 차별화 된 운동법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모든 동작을 마치고 수업 끝 무렵에는 교수의 지도를 따라 학생들이 다 같이 눕는다. 하지만 그냥 눕지 않고, 정성껏 눕는다. 무슨 말이냐 하면 누운 상태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먼저 머리부터 손가락 끝까지 차례차례 힘을 쭈욱 뺀다. 온 몸에 힘을 빼면서 정성껏 눕는다. 온전히 몸을 놓는 이 동작을 마치고 학생들끼리 안마를 해주면 수업이 모두 끝난다.

이번 학기 수업을 듣는 김경철(컴퓨터공·4)군은 “일주일이 다 끝나가는 금요일 오후에 이 강의를 듣고 나면 무기력함이 해소 되고 활력을 얻는다”며 “지금껏 들어왔던 교양강좌 중에서 가장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은영 기자 keunso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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