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서비스 고강도 개혁 ‘메스’ 들었다
행정서비스 고강도 개혁 ‘메스’ 들었다
  • 김상천 기자
  • 승인 2011.09.27 17:13
  • 호수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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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의 전체교직원연수회에서 우리 대학 교직원들이 박경화 강사의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친절 교육을 듣고 있다.

■ 우리 대학 행정서비스헌장 제정·시행

행정서비스 고강도 개혁 ‘메스’ 들었다

만족도 공개평가·학생 모니터요원 통해 즉각 인사고과 반영
불친절·관료적 태도 싹 끊어야…“말로만 친절 더는 없을 것”

우리 대학이 행정서비스의 질을 올리고 수요자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메스를 들었다. 불친절과 무사안일·관료적 행정의 고리를 끊고 ‘말로만 수요자 중심’이었던 일부 직원들의 태도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그간 우리 대학 행정서비스에 대한 재학생들의 불만은 여러 차례 지적돼왔다. 본보에서 지난해 11월 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재학생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100점 만점)는 죽전 53점, 천안 50.5점으로 매우 낮았다. 특히 ‘불친절’ 지적이 상당했다. 죽전캠퍼스 조춘남 총무과장은 “이번 행정서비스헌장을 통해 불친절과 낡고 편의지향적인 행정을 타파해 수요자 중심 행정을 실현 하겠다”며 “불친절 신고 게시판, 서비스 만족도 공개평가, 학생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재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불편·불친절을 고발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서비스헌장 어떻게 운영되나
현재 운영 중인 개선안으로는 △친·불친절 신고 및 개선 제안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 행정서비스 게시판 △정시 출퇴근을 지키기 위한 교직원 온라인 출근부 △업무담당 부서배치도 및 명패 비치 등이 있다. 앞으로 헌장을 조사하고 평가할 11명의 행정서비스심의위원회(위원장: 송운석·행정·교수)도 꾸려진 상태다.

올 10월부터는 본격적인 홍보와 함께 큼직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 모니터링 요원 운영 △연간 2회 서비스 만족도 공개평가 △행정서비스 슬로건 공모 △정기적 친절·서비스 직원 교육 등이 준비돼 있다. 재학생 등 수요자들의 친·불친절 신고, 서비스 평가 등은 모두 인사평가와 부서 및 개인성과급에 적극 반영된다.

■재학생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이번 헌장은 재학생들의 참여가 수반돼야만 실효성이 생긴다. 오는 10월 중으로는 대학행정 서비스를 감시하고 개선과제를 제안할 학생 모니터요원을 각 캠퍼스 10명 내외로 모집할 계획이다. 모니터요원에게는 활동내용에 따라 장학금 및 표창과 인센티브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행정서비스 슬로건도 공모한다. 이번 헌장이 구호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학생과 교직원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다.

앞으로 있을 연 2회의 서비스 만족도 공개평가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친·불친절 신고에도 재학생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조 과장은 “이번 헌장은 특히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하는 캠페인”이라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다면 수요자 입장에서의 책임행정을 꼭 실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천 기자 firestarter@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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