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 이야기
읽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 이야기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1.09.27 18:05
  • 호수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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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잡지 창간준비호‘다’

창업 성공 up! ■ 다문화 잡지 창간준비호‘다’
읽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 이야기

 


‘읽고 싶은 잡지를 만들어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게, 또 한국인들은 그들을 이해하게.’ 창조캠퍼스에 선정되어 창간준비호를 낸 ‘알돌’팀의 목표이다. 알돌팀은 잡지 수익금을 통하여 외국인이 직접 그들의 잡지를 만들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한다.

 
알돌의 팀원은 총 5명. 두 달이라는 학생 입장에서는 다소 빡빡한 시간 동안 32매 분량의 잡지를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온 이들의 팀웍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자금 및 멘토 지원 등 창조캠퍼스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됐다. 군포이주민센터 원장인 정노아 멘토를 통해 그곳에 다니고 있는 이주민들을 취재할 수 있었다. 또 SNS등을 통해 재능기부자 구해 원고를 기부받기도 했다.
‘다’은 3000부를 찍어 여성가족부, 법무부, 노동부 소속 이주민 센터 등에 발행했고, 창조캠퍼스의 발표회가 2달 미뤄진 동안 미디어 잡지도 발행했다. 미디어 잡지는 10월 중순이 되면 아이패드용 매거진으로 출시된다.

알돌의 팀장 박동광(중어중문·4) 군은 중국, 인도에서 생활했을 때, 또 군대에서 산업기술요원으로 일할 때,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그는 문화적 갈등을 없애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것을 주제로 잡지를 만들어보고 싶어 다문화 잡지를 기획하게 됐다.
박 군은 다문화 잡지인 ‘다’를 한국말로 만든 이유로 “이주민들과 실제로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고용주, 남편이니 우선 한국인들이 그들을 매력적으로 이해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흥미로운 곳만 골라 읽을 수 있는 잡지의 특성을 이용해 코너 짜임새를 만들었다. 자칫 연관 없어 보이는 만화, 영화, 음식 등의 코너를 넣은 것도 이 이유에서이다.

박 군은“많이 성공하고 많이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잡지를 발행하고 보니 취재내용과 코너구성이 부족한 점과 아쉬운 점이 보였다고 한다. 다음호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컨셉과 타겟팅을 제대로 하고, 더 좋은 이야기를 싣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호는 재정확보가 되면 나올 예정이다. 박 군은 “창간호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책임감 가지고 노력할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은 기자 lye0103@dankook.ac.kr

이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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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e01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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