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탐정단 19. 우리 대학에 ‘동물농장’이 있다?
단국탐정단 19. 우리 대학에 ‘동물농장’이 있다?
  • 서준석 기자
  • 승인 2011.11.09 18:44
  • 호수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주의 의뢰인: 윤예슬(환경원예·1) 양
비오는 날 생자대(생명자원과학대학)를 지날 때 마다 동물의 배설물 냄새나 울음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학교 내에 축사 같은 것이 있다는데 정말 그게 사실인가요? 학교에 축사가 왜 필요한 거죠? 단국탐정단에서 진실을 밝혀 주세요.

천안캠퍼스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교내에 축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 보았을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분명히 축사가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이야기해서 이곳은 축사가 아닌 ‘동물 실험실’이다. 동물 실험실의 정확한 명칭은 ‘양돈 영양학 실험실’로 동물자원학과에서 돼지, 닭 등의 사료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양돈 영양학 실험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 실험실의 담당자인 김인호(동물자원) 교수에게 허락을 받아 실험실을 방문하고, 실험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생자대에서 의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양돈 영양학 실험실에서는 사료평가실험, 영양소 이용 대사 실험, 사료 첨가제 실험 등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WCU 소속 심호섭(나노바이오의과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장기이식용 무균돼지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충북대 현상환(수의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바이오 신약 생산용 형질전환 동물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와 같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연구시설로서 캠퍼스 내 동물 실험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실험실에는 이유자돈 150두, 산란계 280수 및 육계 700수 규모의 사육시설이 있고, 테니스장 뒤편으로 수정란이식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또 육성돈이나 비육돈의 경우 교내에서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이 종류의 돼지들을 실험하기 위한 외부 부설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기군 전동면에 위치한 시험농장은 육성돈 150두 및 비육돈 300두 규모이고, 공주시 이인면에 위치한 부설농장은 이유자돈 240두, 육성돈 360두, 비육돈 360두 및 모돈 150두 규모로 동물복지법에 의거하여 시험을 진행하고, 단계별 올인-올아웃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최적의 사양환경 유지 및 적절한 사양시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 동물 실험실을 관리하는 것 대부분이 12명의 대학원생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 대학원생 2명이 작업복과 장화를 신고 돈사와 계사를 청소하고 있었다. 정지홍(박사·3학기) 실험실 실장은 “이틀에 한 번꼴로 대학원생 2명이 짝을 지어 청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준석 기자 seojs05@dankook.ac.kr

서준석 기자
서준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seojs05@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