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열기 - 37. 게임 스토리 디자이너-윤영인(문예창작·12 졸업예정)동문
취업문열기 - 37. 게임 스토리 디자이너-윤영인(문예창작·12 졸업예정)동문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1.11.15 12:59
  • 호수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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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취업문열기 -  37. 게임 스토리 디자이너-윤영인(문예창작·12 졸업예정)동문

세상을 바꾸는 게임을 만들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영화, 소설, 만화책, 뮤지컬 등 수많은 콘텐츠들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 아무리 CG가 화려하고 배우 캐스팅이 화려해도 스토리가 빈약하다면 소비자들에게 싸늘한 무관심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게임은 어떠한가. 위의 콘텐츠와 달리 게임은 본래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이 ‘재미’에 있다. 따라서 스토리가 부실해도 재미가 있다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재밌는 게임에 훌륭한 스토리까지 가해지면 아주 훌륭한 명작 게임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게임에 이야기를 불어넣는 직업, ‘게임 스토리 디자이너’ 윤영인 동문을 만나봤다.

현재 윤 동문은 한국콘텐츠 진흥원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며 게임 스토리 및 기획 업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 현재는 G-STAR 국제 게임쇼에 전시하기 위한 액션 게임 ‘Crush’를 기획해 막바지 작업을 마친 상태다.

문예창작학을 전공한 윤 동문은 자신이 좋아하면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게임을 생각했고, 전공을 살려 게임 시나리오를 쓰는 길을 걷게 되었다.
처음 아카데미에서 접한 ‘게임 기획’은 예상과 달리 ‘시나리오’ 이외에 게임 개발을 하는 전체적인 업무를 배워야 했다. 이에 대해 윤 동문은 “게임 개발은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의 세 가지 분야로 나뉘지만, 기획을 할 때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고 게임 제작 전까지만 하는 게 아니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 파트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그래픽·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동문은 게임 기획 과정에 대해 “게임을 기획할 때는 어떤 시스템·룰로 재미를 줄 수 있을지를 정하고 게임에 따른 시나리오를 입혀주는 작업을 거친다”며 “게임 개발과 시나리오가 충돌하면 싼 비용을 위해서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게임 시나리오 산업의 한계를 설명했다. 따라서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에 대한 공부가 우선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점차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게임 스토리텔링의 제한도 점차 깨지고 있다”며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스토리 디자이너의 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임 산업의 미래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게임 분야가 벌어들이는 돈은 문화 산업에서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하지만 그에 비해 현실에서 이 직업에 대한 시선은 부정적인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회적인 인식만 높아진다면 진정하게 인식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윤 동문은 “어린 애들이 아무 생각 없이 총질하고 칼질하며 누구 죽이고 때려 부수는 게임이 아니라 생각을 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자신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때, 그리고 그 아이디어가 게임으로 실현되어갈 때, 그리고 그 게임을 사람들이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말로 이룰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낀다”며 후배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은영 기자 keunso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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