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의 진솔한 대화
작가와의 진솔한 대화
  • 권예은·김예은 기자
  • 승인 2011.11.22 14:03
  • 호수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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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가 스와루프

 

▲안도현 시인이 학생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18일 늦은 6시 죽전캠퍼스 대학원동 법학관 215호에서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부 주최 ‘2011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우리 대학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출신이자 시집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동화 『연어』, 『짜장면』 등 여러 작품으로 잘 알려진 안도현 시인을 초빙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은 마련된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학생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았다. 안도현 시인의 시 창작 방법, 작품 세계, 문학인으로서의 태도, 이 시대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갔다. 안 시인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메모’와 ‘독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조언과 함께 “문학은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항상 관계의 문제 속에 모든 것이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시나 소설만 쓰고서 밥 먹고 살기는 힘들다”며 “꿈과 현실의 줄다리기 속에서는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임할 수밖에 없다”고 글을 쓰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6일 천안캠퍼스 율곡기념도서관 다목적실에서는 ‘세계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우리 대학 국제문예창작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 『Q&A』의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가 함께 했다. 현직 외교관으로서 두 달만에 첫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30년 독서가 밑거름이 됐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호기심’, ‘자신감’, ‘컴퓨터’ 그리고 ‘행운’을 꼽았다.

  강연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그는 “어떤 작품이 성공할 수 있냐”는 한 재학생의 질문에 “무엇보다 가독성이 중요하다”며 “등장인물이 흥미로워야하며,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야기는 전해져야 한다”며 “여러분도 가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줘라”는 말로 강연을 끝마쳤다.

권예은·김예은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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