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공up! (21)세상의 모든 아마추어를 위해, ‘세.모.아’
창업, 성공up! (21)세상의 모든 아마추어를 위해, ‘세.모.아’
  • 권예은 기자
  • 승인 2011.11.22 14:07
  • 호수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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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도 담론의 영양분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아마추어들을 위해 뭉쳤다. 일명 ‘세.모.아’. 이들은 오는 12월, 일러스트 분야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정보를 담은 웹진 『PLATE ZINE』 창간호 발행을 앞두고 있다.


  세.모.아 팀은 우리 대학 시각디자인과 내의 소모임이었다. 문새별(시각디자인·4) 팀장을 비롯해 임유민(3), 남소리(3), 강민정(3), 김성은(2), 윤환웅(3) 팀원 모두 시각디자인과다. ‘출판, 편집, 일러스트’ 등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이들은 자연스레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정보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에 도달하게 됐다.

  기존의 일러스트 관련 잡지로 『월간 일러스트』, 『그림책 상상』이 있지만, 프로 작가들 소개와 포트폴리오에 그치는 점이 아쉽기만 했다. 팀원들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하는지 등 현실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구할 곳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문새별 팀장은 “정작 알고 싶은 실질적인 정보 보다 스타 작가들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급급한 내용이 많다”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들을 짚어주고 싶었다”고 『PLATE ZINE』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세.모.아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러스트 담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일러스트 분야는 대학원 과정에나 가야 제대로 공부할 수 있고, 대학 학부 과정에서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은 손에 꼽는다. 디자인학과 내 부수적으로 따르고 있는 형태다. 이에 일러스트 작가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더불어 관련 이슈들을 던져 다양한 이야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첫 번째 이슈로 ‘저작권과 계약서’라는 화두를 꺼냈다. 세.모.아 팀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는 작가들은 그림만 그리던 사람들이라 계약 과정에 대해 꼼꼼히 잘 모른다”며 주제와 관련하여 법률가, 일러스트 현업 작가 등을 인터뷰하고 출판 관련 저작권 토론회도 참석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추후 쌓여진 담론을 토대로 단행본 출간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웹진과 함께 토크 게시판, 작가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가게도 마련할 예정이다.


  임유민 양은 “불평할 시간에 차라리 그림 한 장이라도 더 그려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며 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해 나아가야할 문제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예은 기자 silver12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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