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본격 추위에 건강을 지켜라
다가오는 본격 추위에 건강을 지켜라
  • 박소영(약학) 교수
  • 승인 2011.11.23 00:01
  • 호수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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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겨울철 건강 관리

22. 겨울철 건강 관리

다가오는 본격 추위에 건강을 지켜라

이번 주부터 영하의 초겨울 날씨가 시작된다고 한다. 얼어붙은 빙판길과 파고드는 찬바람 때문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인 겨울, 이 겨울을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겨울철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1. 한 끼에 한 숟가락씩 소식을 하자. 겨울철이 되면 보통 평균 2-3 kg의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와 같이 식사를 한다 하더라도 겨울철이 되면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나기 쉬운데다가, 우리 몸은 추위에 잘 견뎌내게 하기 위해 지방을 저장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추위에 몸을 움츠리다 보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증가하고 혈액이 농축되고 염증이 생기기 쉬워 뇌졸중과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한 끼에 한 숟가락씩 적게 먹는 소식을 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 비타민, 무기질이 많은 대추, 귤, 호도 등의 제철식품과 햇볕을 쐬는 시간의 감소로 인한 비타민 D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 고등어 등을 먹는 것이 좋다.

2. 적정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자. 겨울철에는 실내 생활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데,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탁해지면 기관지, 폐, 목의 손상을 가져오거나 피부 건조, 가려움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자주 환기를 시켜는 것이 중요하다 (1-2 시간에 5분씩). 그리고 실내 온도는 22-23도를 유지하며, 40-50% 정도의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하루 1.5 L 이상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호흡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제가 잘 작동하도록 도와준다.

3. 얇은 옷을 겹쳐 입자. 겨울철이 되면 실내와 실외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보온을 위해 두꺼운 옷을 입게 되는데 이 경우 실내에서는 더위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서 보온을 유지하고, 더울 때는 벗을 수 있도록 한다.

4. 겨울철 운동은 오전이나 저녁을 피해서 하자. 추울 때는 몸을 움츠리게 되어 근육이 수축하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하면 관절 등에 무리가 가게 돼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해가 뜨기 전 아침이나 해가 진 후 저녁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을 할 때는 우리 몸에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머리, 목 부위, 손과 발의 보온을 위해 모자, 목도리, 장갑은 필수적이다. 운동을 나가기 전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으로 가볍게 준비 운동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으며 운동 후에도 마무리 운동을 시행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5.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자. 연말연시가 가까워 생활 습관이 불규칙적이고 나태해지기 쉽다. 특히 추운 날씨에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체내 열을 더 빨리 잃게 만들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절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등의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소영(약학) 교수

박소영(약학) 교수
박소영(약학) 교수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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