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의 변화와 혁신은 끝나지 않았다
단국대학교의 변화와 혁신은 끝나지 않았다
  • 김상천 기자
  • 승인 2011.12.07 13:33
  • 호수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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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원 유치·행정서비스 혁신·학문단위 조정 등 도약 위한 변혁

밖으로 협력 다지고
안으로는 내실 강화

 

▲지난 7월 학문단위조정(안) 관련 질의응답회에서 (왼쪽부터) 김오영 기획조정실장, 이상범 학문단위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재호 학생처장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 학문단위조정, ‘더 큰 도약’ 위한 결단
단국대학교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외부기관으로부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받아 결과를 토대로 대학 발전방안을 위한 자체적인 학문단위 조정을 결정했다. 2013년 죽전·천안캠퍼스의 중복학과를 통합해 92개 학과를 60개 학과로 축소하며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교육여건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캠퍼스별 특성화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현재 양 캠퍼스에 중복돼 있는 학문분야의 캠퍼스 간 이동·통합으로 죽전캠퍼스는 응용과학(IT), 문화콘텐츠(CT)관련 학문 중심으로 특성화시키고 천안캠퍼스는 기초과학과 생명과학(BT), 제2외국어 관련 학문으로 통합한다. 학문단위 통합을 통해 2013학년도에는 양 캠퍼스 학과 중복율을 54%에서 10%대로 축소, 현재 본·분교 체제 대학에서 캠퍼스 체제 대학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범(응용컴퓨터)위원장은 “죽전에는 대기업 연구소, 판교IT밸리, 광교테크노밸리 등 산·학·연 제반시설이 갖춰져 특성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오영(고분자공학) 기획조정 실장은 “천안캠퍼스에는 외국어 학과 9개가 있고 의·치·약대도 유치되어 있어 외국어 특성화 및 BT특성화에 천안이 적합하다는 보고가 나왔다”며 “천안이 과학비즈니스 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되면서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총장이 지난 4월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뚤러세이(Tulassay) 총장자매결연 체결하며 악수하고 있다.

■ 세계 대학·기업들과 ‘악수’한 단국대
지난해까지 단국대학교는 34개국 170여 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해왔다. 올 한 해도 지난 2월 단국대 건축·공과대학과 일본 와세다대학 창조이공학부와 자매결연 협정을 시작으로 중국 연태(烟台)대·강소성의 연운항외국어대·일본 동경약과대·헝가리 ELTE대학·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몽골 국립치과대학 등 국제 대학들과 ‘악수’하며 실질적인 국제화 추진에 힘써왔다. 또 삼성탈레스·OBS 경인TV·한국생산성본부·롯데시네마·현대병원 등의 기업들과도 교류협력을 체결하며 산학협력의 폭을 넓혔다.

 

 

▲ 죽전캠퍼스 서관 개관식에서 단국대 내·외관계자가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다양한 건물 신축과 마스터플랜 발표 
단국대학교는 올해 죽전의 서관과 무용관, 천안의 제2예술관 등 여러 건물의 문을 열며 재학생들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증진시키는 한편 지난 11월 64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시설 리뉴얼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캠퍼스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죽전캠퍼스 복지관 뒤편에 자리한 서관(연면적 11,751㎡)은 지상6층, 지하2층 규모로 △대형 강의·실험실 △산학협력과 창업 관련 실험·연구실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연구·제작실로 구성돼 지난 6월 완공됐다. 지상 3층 규모의 천안 제2예술관(연면적 4,259㎡)은 공예·조소과 등의 예술대학 및 문예창작과의 각종 실기·실습실과 강의실로 구성돼 있다. 무용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다.

 

 

▲전자출결시스템 도입에 따라 '스페인 문화의 이해' 수업에서 김승기 교수가 웹정보시스템에서 출결을확인 하고 있다.

■ 행정서비스 헌장 시행, 교수업적평가 대폭 강화
‘소통과 친절’을 신묘년 키워드로 내건 단국대학교는 지난 9월 행정서비스의 질을 올리고 수요자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메스를 들었다. 불친절과 무사안일·관료적 행정의 고리를 끊고 ‘말로만 수요자 중심’이었던 일부 직원들의 태도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친·불친절 신고 및 개선 제안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 행정서비스 게시판 △정시 출퇴근을 지키기 위한 교직원 온라인 출근부 △학생 모니터링 요원 운영 △연간 2회 서비스 만족도 공개평가 △행정서비스 슬로건 공모 △정기적 친절·서비스 직원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정서비스를 바로잡고 11명의 행정서비스심의위원회(위원장: 송운석·행정·교수)가 헌장을 조사한다. 또한 교수업적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전자출결시스템, 공개 강의평가 등을 도입하면서 교육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 단국대가 다시 로스쿨 유치의 깔을 뽑았다. 11월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로스쿨 전문가 초청특강 모습.

■ 로스쿨 추진위원회 재출범
2008년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단국대 법과대학이 다시금 로스쿨 유치를 위해 칼을 뽑았다. 로스쿨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손동수(법학) 교수가 맡았다. 지난 9월에는 로스쿨 추진위원회가 법과대학의 운영체계와 학사과정을 로스쿨에 준하는 형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했다. 모의재판, 법문서작성, 민사재판실무, 형사재판실무 등 현재 로스쿨에서 운영 중인 교과목을 전면 도입하고, 디지털콘텐츠법·저작권법실무·지식재산권법·전자상거래법 등 특성화과목을 대폭 강화했다. 추진위원회는 또 모의재판 강의를 위해 모의법정을 시설을 구축하며 꾸준한 전·현직 법조계 인사들의 특강 및 진학설명회를 열고 있다.

 

 

▲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개원 기자회견에서 김동호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장(앉은사람) 및 교수진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우정권(한국어문) 스토리텔링연구센터장, 김미희 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이사, 김선아 크레용 필름 대표이사,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이사,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사, 윤제균 영화감독, 김태용 영화감독.
■ 한국 영화 르네상스 앞당길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단국대학교는 지난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아 2012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 많은 관련 대학(원)들이 있지만 영화콘텐츠교육에 집중된 대학원 유치는 단국대학교가 유일하다. 현역 감독(곽경택, 이명세 등), 제작자(김미희 스튜디오 드립캡쳐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등), 해외연구인력(크리스토퍼 헌틀리, 대러막스) 등 영화산업 각 분야 16명의 교수들을 초빙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확보했다. 죽전캠퍼스 서관에 영화극장과 강의실, 각종 실습·편집실 등 전용시설도 갖췄다.

 

김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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