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들려주는 취업 노하우
선배들이 들려주는 취업 노하우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1.12.08 14:59
  • 호수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윤성(언론홍보·07졸) 동문-  동양종합금융증권 골드센터 목동점 대리

 

오버하지 말고 센스 있게 면접관을 웃겨라

직업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었던 것은 적성과 흥미였다. 처음에는 전공을 살려 방송 쪽으로 나가고 싶어 SBS 스포츠 인턴 기자도 해보고, KBS올드미스다이어리 스텝 일도 해봤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흥미롭지 않았다.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 후 내린 결론이 바로 증권사 일이었다. 한 사람의 미래를 설계해준다는 것과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들을 못 이루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면접관의 질문에 정답은 없다. 나는 연극으로 고객과 통화하는 것을 재현했었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스스로가 원하는 답을 하면 된다. ‘이승엽’ 같은 면접자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공을 치는 것이다. 또 좋은 자기소개서를 손에 넣으려면 남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자기가 쓴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남의 것도 많이 보면서 고쳐나가는 게 필요하다. 취업은 목표가 아니라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운영(언론영상·04졸) 동문 -  롯데홈쇼핑 PD

 

나는 ‘FACE’를 갖춘 남자

한 번을 봐도 기억이 남게 쓰는 것이 자소서의 포인트다. 나는 ‘FACE를 갖춘 남자’라는 문구를 사용했는데 FACE는 Flexibility(유연성), Autonomy(자율성), Communication(의사소통), Energy(활력)의 약자다. 또 면접 시에는 시선처리를 통해 진실성과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좋다. 또한 일이 곧 취미가 돼야한다. 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PD라는 직업을 순발력 있고, 사람과의 관계맺음을 좋아하는 후배에게 추천하고 싶다. 라이브의 특성상 순발력은 필수고, 스텝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PD의 의도를 잘 전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TOEIC이 아닌 Cambridge FCA를 추천해 주고 싶다. 영국권에서 치르는 공인영어시험인데 유효기간이 없어 좋다.

   

조윤배(전전컴·08졸) 동문 -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대학 4년, 낭비할 시간 없는 빠듯한 시간

저학년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이나 학교 밖의 세미나 활동, 혹은 회사에서 일하는 알바를 해보며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직업 탐색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 2학년이 끝나는 시점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를 3개 이내로 좁혀야 선택과 집중을, 또 3학년을 스펙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닌 스펙을 완성하는 데드라인으로 정한다면 3학년 겨울부터는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에 뛰어들 수 있다.
대학생활 4년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빠듯한 시간이다. 또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와 면접관 앞에 앉아 있을 때 계속해서 되뇌던 나만의 원칙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가 옆에 앉은 지원자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다. 면접관은 물론 옆에 앉은 지원자마저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주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면접 준비가 너무 이르다 생각지 말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준비하기 바란다.

 

 

 

금민우(고분자공·10졸) 동문 -  JSR마이크로 코리아 품질관리팀 QA

 

회사 정보 수집해 날짜별 엑셀파일 정리

인턴이나 다른 입사 경험 대신 학부생활 중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했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최대한 찾아내 지원을 많이 할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회사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9월부터 준비한 구직기간 동안 회사 정보를 수집해 날짜별로 엑셀파일로 정리했다. 양질의 취업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정보를 수집할 때는 직장의 주요 요소인 발전가능성, 연봉, 매출액 등을 고려했다. 이런 식으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정보까지 알아내 지원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화학제품을 다루는 회사이기 때문에 안전이 중요했다. 내가 하는 일은 회사의 생산 제품을 갖고 오면 분석을 해주는 역할이다. 여기까지가 ‘operator’, 기계를 다루는 사람이다. 하지만 단순한 기계의 역할을 넘어, 테스트 결과를 판단까지 하여 전문성을 갖춘 ‘professor’가 되고 싶다.

 

이영은 기자 lye0103@dankook.ac.kr

이영은 기자
이영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

 lye0103@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