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최초 『광고학 연구』 학술지에 논문 게재
학부생 최초 『광고학 연구』 학술지에 논문 게재
  • 고우리 기자
  • 승인 2012.01.03 13:13
  • 호수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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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원(경영) 교수, 안아림(경영·3) 양, 최광식(회계·2) 군

 

■ 학부생 최초 『광고학 연구』 학술지에 논문 게재
    민동원(경영) 교수, 안아림(경영·3) 양, 최광식(회계·2) 군

“진지한 연구심이 있다면 도전하라”


지난해 11월 30일 발행된 『광고학 연구』 학술지에 발행 역사상 최초로 학부과정 학생이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게재됐다. 우리 대학 민동원(경영) 교수와 안아림(경영·3) 양, 최광식(회계·2) 군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광고학회에서 발행하는 『광고학 연구』 학술지는 마케팅 분야 3대 저널 중 하나로 마케팅·광고커뮤니케이션 분야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중 학계 및 실무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공익 마케팅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공익 마케팅을 분류하는 구체적인 틀을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학문적으로는 공익 마케팅에 대한 연구의 폭을 넓히고, 실무적으로는 전략적 공익 마케팅 수행에 도움을 주었는 평이다.


이들의 시작은 쉽지만은 않았다. 민 교수는 “시작할 당시 학생들에게 논문이 게재될 확률은 5%로 미만이라고 말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며 “무엇보다 ‘최초’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고, 일부러 저널을 선택할 때에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광고학 연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미 2월 전부터 학생들과 함께 논문을 쓰고 싶었다는 민 교수는 “진지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해 여름방학 동안 매주 5~6시간, 많게는 반나절 이상 미팅을 진행하며 매일 이메일을 통해 수정과정을 거쳤다. 논문을 준비하는 동안 최 군은 “석사과정 이상의 사람들이 도전하는 학술지에 학부생이 도전한다는 것이 설레었지만 한편으로 부담이 되었다”며 “학부생이 쓰는 리포트 수준을 뛰어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논문의 주된 내용은 ‘수익 지향성’과 ‘활동의 주체’를 기준으로 공익 마케팅 활동 유형 사례를 구분하여 △공익 연계마케팅 △자발참여형 공익 마케팅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부행위 각각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N-vision의 ‘어둠속의 대화’ 전시를 체험하고,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답사했다. 또한 단순히 인터넷의 자료가 아닌 직접 여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실제 관련된 국내외 논문을 살펴보는 과정을 거쳤다.


안 양은 “강의를 통해 배운 것도 많지만 교수님과 함께 토론하며 읽고 쓰는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맞춤법은 물론이고 단어 어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논리적으로 쓰는 것을 배웠다”며 “지식적인 것 외에도 열심히 하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부를 하는 마음가짐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 군 또한 “논문 한 편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좀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보람을 전했다.


민 교수는 “이번 계기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도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안타깝다”며 “도전을 하되 무모한 도전이 아닌 진지하게 연구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우리 기자 dnfl293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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