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多讀)왕의 독서 비결은 … ‘습관’
다독(多讀)왕의 독서 비결은 … ‘습관’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2.01.03 17:10
  • 호수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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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多讀)왕의 독서 비결은 … ‘습관’

 

우리 대학에서 책을 제일 많이 읽는 책벌레는 누구일까.

지난달 19일 양 캠퍼스에서 ‘제1회 단국인 다독상’ 시상식을 가졌다. 다독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대출해간 책의 권수, 제출한 독후감 등을 점수로 환산해 선정됐다.

 

죽전캠퍼스
이승주(중어중문·2) 군
대출해 간 책을 거의 다 읽었다는 죽전캠퍼스 다독상 대상 이승주(중어중문·2) 군에게 그 비결은 무엇인지 이 군의 평소 독서습관을 물어봤다.

▲요즘 대학생들이 책을 많이 안 읽는다고 한다. 이들이 독서습관을 들이는 방법은.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책을 찾는 게 먼저다. 또 처음엔 목표를 간단하게 정해서 읽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에는 책에 따라서 ‘한 달 또는 2~3달 안에 읽기’ 등 구체적인 기간으로 목표를 정했다.
▲독서를 통해 본인의 전공에 도움이 된 적이 있나.
교수님의 스타일에 따라 보너스 시험문제로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논하라는 문제를 낼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대표적인 루쉰 작가 등 작가에 대한 정보 같은 걸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알 수 있었다.
▲다독함으로써 얻는 것이 있다면.
소설이든 뭐든 책으로는 자기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인문교양 서적에서는 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꼭 백퍼센트 옳은 것이 아니라 내 생각도 틀릴 수 있다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 이유는.
책 <삼성을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삼성이라는 기업자체를 기업과 관계한 사람의 시점에서 볼 수 있다. 삼성은 우리나라의 정책결정, 언론에 다 영향을 끼치고 있다. 책이 진실이거나 거짓인 걸 떠나서 읽어보고 우리나라 대기업의 구조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천안캠퍼스
   최은혁(문예창작·4) 군
본인이 대상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겸손한 다독왕 최은혁(문예창작·4) 군의 독서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본인만의 특별한 독서습관이 있다면.
책을 틈틈히 읽는 편이다. 지하철에서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 시간에 책을 읽는다. 또한 공강시간에도 틈틈히 책을 읽는다.
▲꾸준히 책읽기가 어려운데, 독서습관을 들이려면.
전공과 독서가 무관한 학생들은 꾸준히 책 읽기가 힘들다. 읽는 것을 취미로 해야하고, 또 재미를 붙여야 할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나는 꼭 너무 무게 있는 책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힌 흥미위주의 베스트셀러 책을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박원순 시장이 쓴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을 추천하고 싶다. 취업에 문턱에서 미래의 직업과 직업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한다.

부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도 책을 구입하는 데 사겠다는 최 군만의 다독의 비결은 바로 책을 틈틈히 읽는 습관이었다. 죽전캠퍼스 다독상 대상인 이승주 군도 역시 습관처럼 책을 읽고 있었다. 기대한 것처럼 책을 꾸준히 읽는데 특별한 방법은 없었다. 두 학생 모두 수불석권(手不釋卷)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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