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탐정단 24. 수강신청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단국탐정단 24. 수강신청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 김예은 기자
  • 승인 2012.03.06 16:33
  • 호수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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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탐정단 24. 수강신청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금주의 의뢰인: C(경영·1)양
듣고 싶은 강의가 있었는데 제대로 클릭 한번 못 해보고 수강신청이 끝났다. 수강신청 노하우 좀 알려달라.

즐거운 방학이 지나고 개강과 함께 살 떨리는 수강신청 기간이 돌아왔다. 알차고 편안한 한 학기를 위해 중요한 수강신청! 한 학기 일정을 짜는 일이기 때문에 수강신청은 학생들의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수강신청에 관한 소문도 무성하다. ‘학교에서 수강신청하면 더 잘 된다’는 말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보통신처 우창훈 과장은 “학교와의 거리와는 전혀 관련 없다”며 “PC방 등 인터넷 환경이 좋은 곳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며칠 전 끝난 수강신청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듣지 못해 괴로워했다. 그렇다면 수강신청을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 어디에서나 웃는 사람은 있는 법. 수강대첩 정복자들에게 수강신청 노하우를 들어봤다.

■ 수강신청 전
수강신청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이기원(경영·3)군은 종합강의시간표와 수강계획도우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상당수의 학생이 종합강의시간표를 자세히 읽지 않고 있었다. 황윤주(중국어·2)양도 1학년 때 핵심교양을 다른 분반으로 신청해 수강신청에 실패하는 뼈아픈 경험을 겪었다. 황양은 “‘수강제한 강좌’라는 메시지를 보고 당황하다 보니 다른 교양은 이미 찼더라”며 “이제는 종합강의시간표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고 말했다.
수강계획도우미도 중요하다. 시간표를 짤 때는 점심시간과 강의실 간의 거리를 고려하자. 한 학기 내내 배고프고 힘들 수 있다. 시간표를 수강계획도우미에 입력한 후에는 인기 있는 강의 순서대로 정렬하되 최대 4순위까지 대체 과목을 정하자. 대체 과목이란 무기 없이 치열한 수강대첩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 수강신청 당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일찍 일어나 경건한 마음으로 목욕재계로 예를 갖추고 컴퓨터 앞에 앉자. 정보통신처 우 과장에 의하면 컴퓨터 사양만큼 쿠키 삭제를 하는 등 컴퓨터를 최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껏 최적화시킨 후 메신저 등 여러 프로그램을 켜 놓는 것은 금물이다. 이제 서버 시간을 알려주는 페이지를 열어 놓고 단쿠키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자동 입력되는 html을 다운받자. 불안하면 수강신청 창을 3개 정도 띄워놓는 것도 좋다. 수강신청 2분 전이 되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왼손은 키보드 위에 오른손은 마우스를 잡자. 혹자는 1분 전쯤 혹은 렉이 가장 심한 정각보다 1~3초 후에 클릭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지만 기자의 경험상 59분 57초에서 59초 사이가 적당하다. 마지막 관건은 스피드. 남들보다 빠르게 여러 번, 그리고 골고루 클릭하자.

■ 수강신청 후
혹시 이렇게 했는데도 수강신청에 실패했는가? 간혹 제한인원이 늘어나는 강의가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자. 꾸준히 체크하는 자가 원하는 과목을 얻는다. 정정마저 실패했다면 페이스북 클릭 연습 앱으로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다음 학기를 노려보자. 충분한 훈련 후에는 단쿠키의 수강신청 예행연습 이벤트에 참가해 실력도 확인하고 맛있는 선물도 받자.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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