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김동연 2차관, 재학생들과 간담회
기재부 김동연 2차관, 재학생들과 간담회
  • 김상천 기자
  • 승인 2012.03.13 23:46
  • 호수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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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김동연(가운데 카메라 정면) 제2차관이 6일 죽전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재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6일 죽전캠퍼스 범정관(본관) 대회의실에서 우리 대학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가장학금 지원사업의 현장 점검차 우리 대학에 방문한 김 차관은 학내 국가장학금 담당 부서 관계자들과 좌담을 갖고, 이어 학내 자치기구, 취업분과 동아리, 남·녀 신입생 등 구성을 갖춘 죽전·천안캠퍼스 재학생 50여명과 1시간2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김 차관은 “우선 학비나 취업문제를 얘기한 뒤 후반에는 소탈한 고민상담을 듣고 싶다”고 운을 뗐지만 간담회 대부분은 국가장학제도에 대한 질타와 답변으로 이어졌다.

김혜미(영어영문·4)양은 “전에는 집안 사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자금 대출이자를 면제해줬는데 취업후상환대출제가 생기고 일괄적으로 3.9% 이자가 적용됐다”며 “대출이자가 부담된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4.9%였던 이자율을 지난해 3.9%로 낮추고 남자의 경우 군 복무기간 동안의 이자는 면제했다”며 “더 내리고 싶지만 뭔가를 선택하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더라”고 답했다.

백인철(작곡·4)군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주는 ‘우수드림’ 장학제도가 있었는데 국가장학금에 통합돼 없어지면서 오히려 학비 부담이 커졌다”며 “후배들에게 아르바이트로 등록금 모으지 말고 그 시간에 공부해서 250만원 가량의 이 장학금을 타는 게 낫다고 조언했는데 이제 그럴 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 차관은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장학금이 필요한 계층보다 잘 사는 집 자녀가 더 많은 금액을 받는다’ ‘근로장학제도는 어려운 학생을 돕자는 취지인데 선발 기준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 등의 질타를 받았다. 김 차관은 “지적받은 내용은 개선하겠다”며 “시간이 짧아 아쉽다”고 마무리했다.

 김상천 기자 firestarter@dankook.ac.kr  

※ 바로잡습니다
본보 1319호 2면 국가장학금 관련 기사 중 ‘유형2 부문에서 모범대학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은 ‘모범적으로 신청했다’는 내용임으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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