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열기 40. 황세은(스페인어·12졸)동문-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
취업문열기 40. 황세은(스페인어·12졸)동문-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
  • 김예은 기자
  • 승인 2012.03.20 08:57
  • 호수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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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거릴 때까지 영어로 말했다"
▲ 'La plaza foch'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황 동문(좌).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은 외교 및 재외국민의 보호와 계도 업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해외에 설치된 외무부장관 소속 기관이다. 이곳에서 전문직 행정원으로 총무, 영사업무와 함께 통번역, 정치, 경제 등 자료조사, 분석보고서 작성 등의 일을 맡고 있다. 아직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총무업무와 함께 주로 교민들이나 한국에 가고자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여권이나 비자를 만들어주는 영사업무를 하고 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
일단 전공인 스페인어를 정말 열심히 했다. 3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멕시코에서 1년간 공부했는데 스페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 DELE(스페인어 자격증) B2 취득은 물론 토익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교내 취업캠프에 참여해 이력서는 어떻게 쓰고, 면접은 어떻게 봐야하는지 등에 대하여 컨설턴트 분들에게 배웠다.

▲취업 준비 과정 중 가장 신경썼던 것이 있다면.
해외 취업이나 해외 관련 부서를 희망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국어가 가장 신경쓰였다. 스페인어는 1년간 외국에서 지내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지만, 영어는 말할 때 자꾸 스페인어 단어가 먼저 떠올라 힘들었다.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 영어토론이나 면접에 관한 책을 읽기도 하고, 속이 울렁거릴 때까지 영어로 말했다.

▲타지에서의 생활이 힘들진 않나.
멕시코에서 지낸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현재 살고 있는 ‘키토(에콰도르 수도)’는 해발 2,850m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고산병으로 힘들어한다. 나는 다행히 그런 증상없이 잘 지내고 있다. 에콰도르가 적도라서 덥다고 생각하겠지만 고도가 높은 만큼 1년 내내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사람이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인 것 같다. 가끔 가족이나 친구들이 그리울 땐 스카이프나 페이스북 등으로 연락해 그리움을 떨친다.

▲지금까지 느낀 일의 장점과 단점이 궁금하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도와줄 수 있어 좋다. 또 대사관하면 딱딱한 분위기일 것 같지만 좋은 분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아직까지 단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굳이 말하자면 외국에서 대한민국의 대표로 일하다보니 좀 더 신중하고 조심히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마음가짐 때문에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취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우리는 늘 지나고 난 후에 ‘~할 걸’ 후회합니다. 하지만 기회는 시간과 같아서 우리에게 뒷모습만 보여줄 뿐 앞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는 것을 늘 기억하세요. 현재라는 시간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자신을 믿고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그 기회는 여러분의 것이 될 겁니다. 후배님들, 남은 대학생활을 즐기시고 늘 건승하십시오!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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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 2019-03-08 23:53:46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