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정지 2. 젊음이 뛰노는 곳 홍대놀이터
■ ‘일시정지 2. 젊음이 뛰노는 곳 홍대놀이터
  • 이진호 기자
  • 승인 2012.03.25 15:46
  • 호수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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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공연부터 프리마켓, 사일런트디스코 등 재미가 가득

■ ‘일시정지 2. 젊음이 뛰노는 곳 홍대놀이터

길거리 공연부터 프리마켓, 사일런트디스코 등 재미가 가득

■ ‘남들과 똑같은 건 NO!' 홍대 놀이터 프리마켓

지난 3일, 홍대 놀이터는 북적이는 인파로 발 딛을 틈 없었다. 배우 주원과 가수 뷰티풀데이즈 등 연예인들의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10주년 축하행사로 교통까지 혼잡해졌다.

프리마켓이 문을 연건 2002년이다. 지금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인형 탈을 쓰고 프리마켓을 방문한 손님과 사진을 찍어주는 ‘당나귀 프리마켓’, 프리마켓은 주말에만 열린다는 고정관념을 깬 ‘일일 프리마켓’과 더불어 한적함과 여유가 있는 일요일의 ‘홍대 희망시장’ 까지, 여러 종류의 프리마켓이 홍대 놀이터에서 열리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아이템은 아이디어부터 제작과정까지 만든 이의 손때가 가득하다. 프리마켓의 제일 큰 매력이다. 독특하고 톡톡 튀는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지난 3일도 여성의 나체사진이 프린트된 운동화, 레고형식으로 만들어진 지갑 등 유니크한 제품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14일 화이트데이, 특별한 선물로 골머리 썩고 있을 수많은 커플들이여! 홍대 프리마켓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혹시 아는가. 프리마켓에서 항상 남과 다른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이성친구에게 선물할 가장 로맨틱한 사탕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예를 들어 제품원료가 사랑(100%)인 사탕정도면 적당하겠다.

■ “같이 흔들어볼까요?” 사일런트 디스코

‘클럽은 질렸다’ ‘감성주점은 너무 올드하다’ 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새로운 스테이지 ‘사일런트 디스코(Silentdisco)’‘사일런트 디스코’는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DJ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아일랜드의 옥시즌 축제(Oxegen Festival), 영국의 글라스톤베리 축제 (Glastonbury Festival) 등 해외 유명 음악 축제에서 이미 새로운 축제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외국의 야외 소음 제한에 대한 대응으로 생겨난 새로운 놀이문화인 사일런트 디스코는 지난 10년 7월 홍익대학교 앞에서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열렸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곧 전국에 퍼지면서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신분증과 1,000원만 내면 누구나 즐거운 음악에 춤을 출 수 있다. 헤드폰을 잃어버리거나 망가뜨리면 배상해야 하니 너무 정신줄 놓치는 말자. 또 헤드폰을 낀 사람들만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실성한 무리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사일런트 디스코의 재미 중 하나.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념하며 열린 사일런트 디스코에서 기자는 머리에 노란 풍선을 단 44세 아저씨와 함께 머릿통을 흔들기도 했다.

이진호 기자 jinho672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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