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장애학생 교육복지 최우수 대학선정. 실제로도 최우수인가
2011 장애학생 교육복지 최우수 대학선정. 실제로도 최우수인가
  • 이진호 기자
  • 승인 2012.03.25 15:50
  • 호수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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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평균 95점

2011 장애학생 교육복지 최우수 대학선정. 실제로도 최우수인가
장애학생들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평균 95점


지난 2월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 장애 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 대학 죽전·천안캠퍼스는 모두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전국 331개 대학 가운데 34개 대학만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실제 장애 학생들의 평가는 어떨까? 인터뷰에 답해준 주우성(특수교육·2)군을 비롯한 5명의 장애 학생들은 우리 대학 장애 학생 교육복지에 100점 만점 중 95점을 매겼다. 

“제일 만족스러운 시설이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장애학생 전용휴게실인 ‘한울터’를 1순위로 꼽았다. 주우성군은 “장애학생을 도와주는 도우미가 1시간 마다 교대로 학생들의 컴퓨터·프린트 사용을 도와준다”며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답했다.

강의시간 필기를 도와주는 ‘속기사’와 ‘장애학생도우미’에도 학생들은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A군(시각장애학생)은 도표나 통계에 대한 속기사의 도움을 강조하며 “속기사와 도우미가 있어 강의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연경사로 인한 이동의 불편함과 수업을 절반씩 나누어 대필해주는 속기사와 도우미제도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또한 전문적인 자격요건을 갖춘 속기사와 도우미를 선발하는 기준마련 또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죽전캠퍼스 건설 사업부 함영주 주임은 자연경사와 관련해 “점자블럭과 미끄럼방지 바닥소재를 사용하여 자연경사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장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각 건물 엘리베이터 설치와 자연경사로를 제외한 모든 보도 및 접근로의 유효 폭과 기울기를 확보하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죽전캠퍼스 장애학생지원센터 김재호 처장은 속기사와 관련해 “국가에서 70%, 학교당국에서 30% 지원을 통해 속기사와 도우미가 운영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입장을 수렴해 앞으로 전문적인 속기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해 선발하겠다”고 답했다.

우리 대학 죽전·천안 캠퍼스는 1971년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과를 설립하여 장애학생 교육에 힘써왔다. 1998년부터는 특례입학제도를 시행했고, 장애학생전용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특수교육연구소 114명 전 직원이 수화교육 수료증을 취득한 바 있다. 시설부문에 있어서도 비상 의료진 확보와 장애학생전용휴게실(한울터), 장애학생 겸용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우리 대학 장애 학생 교육복지지원 자체평가위원회가 발간한 ‘2011년도 대학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자체평가보고서’를 보면 장애학생전용 오리엔테이션과 장애학생 등록금 확충, 장애학생들의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 메인 메뉴를 플래시 방식에서 텍스트 방식으로 변경 등 장애복지서비스 관련사항을 알 수 있다.

앞으로의 장애복지서비스 발전방향에 대해 묻자 김 처장은 지난 조선일보에 기재됐던 기대이하의 대학평가 지표와 관련해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다. 이어 김 처장은 “앞으로 장애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장애학생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장애복지 뿐만 아니라 대학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진호기자 jinho6724@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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