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총회 성사, ‘변화의 바람’ 될까?
학생총회 성사, ‘변화의 바람’ 될까?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2.03.27 13:10
  • 호수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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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요구안 및 각종 복지 요구안 긍정적 검토

학생총회 성사, ‘변화의 바람’ 될까?
중앙 요구안 및 각종 복지 요구안 긍정적 검토

 

 

지난 20일 범정관(본관) 분수대 앞에서 ‘일만 단국의 change up’이라는 이름의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이날 총 1,630명이 모여 총회가 성사되기 위한 정족수를 채웠다(총 재적 인원 12,099명 중 1/8인 1511명 이 기준).
총학생회는 이날 1시부터 학생들에게 요구안이 적힌 손피켓과 풍선을 나눠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학생들은 단과대별로 앉아 자신들의 과가를 부르거나 과구호를 외쳤다. 오후 1시 30분부터 우리 대학 풍물굿패의 공연이 있은 후, 본격적으로 학생총회 성원점검이 시작됐다. 이어 단과대학별 인원 취합이 완료 된 후, 학생총회 성사를 알리는 개회선언을 했다.


고수현(영어영문·3) 총학생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학우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총학생회 및 단과대 회장단 인사에 이어 고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에서 수렴된 논의 안건들에 대해 설명했다. 단과대학생회 요구안과 결의안에 대한 대부분 학생들의 찬성을 얻어 모든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학생대표들로 이루어진 협상단은 학생총회 참가자의 동의로 통과된 요구안을 가지고 범정관으로 자리를 옮겨 대학당국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총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범정관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몇몇 교직원들이 문을 가로막아 문 밖에서 협상결과를 기다려야 했다.그동안 총학생회는 협상과정 중계와 자유발언대, 노래공연 등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학당국으로부터 몇몇 요구안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 반응을 얻었다는 총학생회장의 연락이 있을 때마다 학생들은 환호했다. 범정관 뒤쪽에 설치된 자유발언대에서는 “단국대를 살리자.” “학교의 주체는 학생이다.” “등록금 인하하라.”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협상단은 대학당국과의 협상을 끝낸 후 재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복지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약 300명의 학생들이 복지관에 함께 남아 협상결과를 기다렸다. 모든 협상이 끝나고 학생총회는 마무리됐다. 고 총학생회장은 “답변 받은 부분은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아직 미진한 협상은 앞으로 계속 노력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상단에 의하면 협상결과 중앙 요구안 및 각종 복지요구안의 경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검토’라는 결과와 구조조정에 대해 대학당국에서 학생들과 회의,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등록금 관련 요구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점이 더 필요해 추후 기획처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천안캠퍼스 제28대 총학생회 출범식이 있을 예정이다.


협상결과
● 등록금 관련 요구안 - 등록금심의위원회 때 회의록을 녹취록으로 변경. 추후 기획처장과 재논의.
● 구조조정 관련 요구안 - 기존의 회의체계 문제점 인정, 전면 수정 및 개선. 해당 학과 학생들과의 소통에 최우선. 해당 학과 회장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 1차 구조조정 대상 학과에 대한 사항 문서 구체화.
● 중앙 요구안 - 예산 논의 후 우선순위를 선정해 완전 이행.
● 각종 복지 요구안 - 학생식당 질 개선 및 신세계 계약기간 종료 후 업체 교체, 직영화 검토. 셔틀버스 오리역 경유 검토. 교양 과목의 다양화 및 수강신청체계 변경. 기숙사 환경 개선 즉시 이행.
● 재단에 대한 문제제기 - 법정재단전입금 납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한 사과. 전입금 납부하겠다 약속. 앞으로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음.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사진 : 이종한 수습기자 egyeor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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