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휴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휴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윤조 기자
  • 승인 2012.03.27 13:37
  • 호수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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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돼도 성실히 수업 하겠다”던 강요식 강사, 바로 휴강

이런 휴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천돼도 성실히 수업 하겠다”던 강요식 강사, 바로 휴강

 

“이번 주 ‘소셜네트워크의 이해’ 교양수업이 휴강됐어요. 교수님이 총선에 출마하셨다는데, 만약 당선된다면 앞으로 수업은 어떻게 되는 거죠?”
한 학생의 걱정 섞인 목소리다. 최근 4·11 총선에 출마하는 현직 대학 교수가 37명에 달해 또다시 ‘폴리페서(정치형 교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 교수도 논란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4·11 총선에 서울 구로(을) 후보로 출마한 강요식 강사가 지난 22일 잡혀있던 수업을 휴강했기 때문이다. 강요식 강사는 ‘글로벌리더와 자기혁신’과 ‘소셜네트워크의 이해’라는 교양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수업을 듣는 학생은 180여명 이다. 지난 15일 수업을 외부인사의 특강으로 대체한데 이어 22일은 아예 휴강을 했다. 보강 날짜는 6월 중으로 잡혀있다. 학생들은 강의 3주차 일정 동안 첫 수업을 빼놓고는 얼굴도 보지 못한 셈이다.
관리부서인 죽전캠퍼스 교양교육지원팀의 김효성 팀장에 따르면 강요식 강사는 총선에 나가도 수업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사전 협의를 해놓고 이를 어겼다고 한다. 김 팀장은 “다음주부터 두 강의 모두 다른 교수를 인선해 바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기(경제)교수는 휴직계를 내고 총선에 출마한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강의를 맡지 않아 학기 중 학생들의 피해는 없었지만, 시간강사나 동료 교수들이 총선에 출마한 교수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하기 때문에 폴리페서에 관한 관련 내규가 필요한 실정이다.


 박윤조 기자 shynjo0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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