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셜록홈즈 프로듀서 한승원(정책경영대학원·문화예술학과)교수
뮤지컬 셜록홈즈 프로듀서 한승원(정책경영대학원·문화예술학과)교수
  • 김예은 기자
  • 승인 2012.03.27 14:50
  • 호수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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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될 거란 느낌이 들었어요”

한승원(정책경영대학원·문화예술학과)교수는 요즘 하루하루가 바쁘다. 뮤지컬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의 전국 투어와 올가을 <셜록홈즈:잭 더 리퍼의 부활> 공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무대에 오른 셜록홈즈는 두 달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제17회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

한 교수도 처음부터 ‘뮤지컬 바보’는 아니었다. 어린 시절 꿈은 의사였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라면서 현실적인 이유로 의사의 꿈을 접고, 이후 우리 대학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한 교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품었다. 3학년 때 연극영화과 학회장과 예술대 학생회장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고, 4학년 때는 예술대 학생회장으로서 졸업 공연을 연출했다.

HJ컬쳐의 대표로서 처음 셜록홈즈를 맡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망할지도 모르니 그만 두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한 교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처음부터 확신이 들었다”며 함께 한 스태프들을 믿고 신뢰했다. 그 결과 셜록홈즈는 지난해 가장 성공한 창작 뮤지컬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현재 일본, 중국과 라이센스를 협의하고 있다.

한 교수는 “셜록홈즈라는 세계적인 컨텐츠를 건드리는데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셜록홈즈는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우리는 외국의 뮤지컬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의 소질로도 세계 최고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최근 모두 산업화가 진행됐기 때문에 국내 시장만 바라보지 않고 해외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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