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여행법 ④ [형, 우리 세계일주 갈래?] 배장환 편
스무살의 여행법 ④ [형, 우리 세계일주 갈래?] 배장환 편
  • 삐급여행
  • 승인 2012.03.27 15:07
  • 호수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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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든 없든 즐겁게 사는 녀석이 최고!

스무살이야말로 세계일주를 떠나기 위한 최고의 시간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세계일주를 떠난 이들이 결코 돈이 많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떠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포기하는 순간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한비야, 이병률, 다카하시 아유무의 책이 책장에 꽂혀 있는 당신은 어떤 세계여행을 꿈꾸는가? 유럽의 박물관 순례, 세계의 클럽에서 맥주 한잔, 아메리카 히치하이킹…. 가진 건 뜨거운 가슴 뿐인 스무살에게도 세계일주는 결코 꿈이 아니다.

멋진 배우, 아니 멋진 남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정우성을 꿈꾸던 소년이 있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어떻게?” 고민하던 그는 고민하기 보다는 행동했다. 압구정 커피숍에서 알바를 하고, 같은 헬스장에 다니기로. 남들이 뭐라하든 청년 장환은 스스로에게 떳떳했고, 꿈을 향해 나가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즐거웠다. 그때 동생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형, 우리 세계일주 갈래?” 그는 고민했다. 이 여행을 떠나면, 내가 꿈꾸던 멋진 남자가 될 수 있을까? 1분 간의 고민 끝에 그는 대답했고, 대한민국 최초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세계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때론 고민하기 보다, 뛰어들어라.
사람들은 묻는다. 어떻게 나이키, SK 등과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게 스폰을 받았고 여행을 떠나서 설기현, 쿨러닝의 주인공 Stokes, 서재응 선수 등을 만날 수 있었느냐고. 세계를 누비며 태권도 공연을 하고, 현지의 방송에 출연할 수 있었느냐고. “…글쎄요. 그냥 하면 되던데요?(웃음)”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한 그의 답변이 진리라는 것을 우리는 좀처럼 인정하기 쉽지 않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더 이상 댈 핑계가 없기 때문이다. 머리보단 가슴으로 움직이는 그가 있었기에 우리는 KBS 아침마당과 EBS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용감한 형제의 크레이지 세계여행이 보면서 감동할 수 있었다.

꿈이 있든 없든 즐겁게 사는 녀석이 최고!
그의 꿈은 (무려!) 세가지다. 첫 번째, 작가가 되는 것. 두 번째, 정우성처럼 멋진 배우가 되는 것. 세 번째, 호젓한 카페 주인이 되는 것. 세계일주를 다녀온 그는 한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고, 이 책을 본 PD의 연락을 받고 2012년 SBS 드라마를 통해 신인배우로 데뷔할 예정이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옥탑방에 지내면서도 변치 않았던 그의 꿈이 지금 이순간 하나하나씩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기적이 아니다. 스스로가 지나치게 단순해서 때론 장점이지만 단점이라는 그가 스무살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마디는 바로 [Love & Free/다카하시 아유무/에이지21]의 마지막 문장이다. 꿈이 있든 없든 즐겁게 사는 녀석이 최고! 스무살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 미치도록 즐거운가? 그렇지 않다면… 왜 도전하지 않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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