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탐정단 28. 교가 부르는 재학생을 찾아라
단국탐정단 28. 교가 부르는 재학생을 찾아라
  • 이종한 수습기자
  • 승인 2012.03.28 16:17
  • 호수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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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의뢰인: 송승연(경제·3)양
입학식 이후로 교가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정말 우리 대학에 교가를 아는 학생이 있긴 있는지?

대학의 첫 발을 내딛은 첫 자리에서 어색하고 낯설었던 동기들과 함께 불렀던 교가. 신입생 입학식 자리를 함께 했던 사람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설렘과 낯설음의 순간에 교가가 있었다. 대학 내 큰 행사에 빠지지 않는 교가. 과연 우리 대학의 교가를 아는 재학생은 누가 있을까? 의뢰인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단국탐정단이 나섰다.
맨땅에 헤딩하듯, 단국탐정단은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에게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무작정 말을 걸어봤다. “혹시 우리 대학 교가를 아나요?”돌아오는 대답은 “잘 모르겠다”또는 “멜로디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지만 가사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는다”는 대답이었다.

몇 시간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혜당관, 인문관, 중앙 도서관 등 이곳저곳에서 수십명의 학생들을 만나봤지만 역시 허사였다. 단국탐정단의 노력이 부족했던 탓일까. 결국 교가를 완창할 수 있는 재학생은 찾지 못했다. 진정 학생들 중 교가를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일까?

그때 불현 듯 떠오르는 이름이 있었다. 우리 대학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단국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날개단대’홍보대사들을 찾아갔다. 교가도 모르면서 날개단대에 들어올 수는 없죠.”날개단대 홍보대사 5기 박배근(경영·3) 기장의 너스레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때마침 자리에 함께 있던 홍보대사들은 마치 증명을 해보이려는 듯이 목청껏 교가를 불렀다.

박 기장은 올해 홍보대사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중 한 가지는 학교의 역사를 소개하는 것”이라며 “교가는 학교의 각종 행사에서 제창하게 되지만, 간단하고 중독성 있는 현대가요에 노출된 학우들의 입장으로서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또 “기존 교가의 전통성을 유지하되 따라 부르기 쉽게 편곡한 새로운 교가를 만들고 싶다”며 “공모전 등을 통해 응원가를 작곡할 생각도 있다”고 단국브랜드 홍보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우리 대학 교가는‘가고파’로 유명한 김동진 작곡가가 만든 멜로디에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학장이던 장도빈 선생이 가사를 입힌것이다. 혜당 조희재 여사와 범정 장형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구국·자주·자립의 창학 정신을 새기고 진리와 봉사, 민족애를 소중히 할 줄 아는 단국인들을 위한 노래다.
단국의 역사를 돌이켜보고, 우리 대학의 교가를 통해 단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은 어떨까 ?

 이종한 수습기자 egyeor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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