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된 게시판, 그러나 단과대게시판은 여전해…
정돈된 게시판, 그러나 단과대게시판은 여전해…
  • 서준석 기자
  • 승인 2012.03.29 12:38
  • 호수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올해부터 달라진 천안캠퍼스 학생회관 동아리게시판의 모습.
어김없이 학기 초가 되면 학내의 게시판 대부분은 동아리홍보물로 정신이 없다. 그런데 천안캠퍼스의 학생회관내 게시판은 작년과 비교해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동아리 홍보포스터의 규격을 A4사이즈로 제한하고 학생회관내 게시판을 동아리게시판과 일반게시판으로 나누었다. 또 학생회관내 붙일 수 있는 홍보물의 매수도 각 동아리 당 20장으로 대표자회의를 통해 협의하였다. 때문에 동아리들이 더 이상 홍보포스터를 붙이기 위한 ‘게시판 전쟁’을 치를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작년 3월 단대신문이 동아리들의 무분별한 게시판 사용에 대해 취재하였을(1295호) 당시만 해도, 학생회관내 게시판들은 외부게시물, 학내게시물, 동아리홍보물 등이 한대 뒤엉켜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너저분한 게시판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타 게시판과 동아리 게시판이 나뉘어져 동아리 홍보기간의 제약이 없어진 것도 큰 변화다. 이전에는 동아리 홍보기간(3월 한달간)이 지난 이후에는 그것을 각 동아리에서 모두 제거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수고를 덜게 된 것이다. 이로써 재학생들이 홍보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

그러나 단과대별 게시판에는 여전히 들쑥날쑥한 제각각의 동아리홍보물이 붙어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에 더해, 타 대학에 비해 게시판이 부족한 인문과학대나 생명자원과학대 등은 일반 벽에 동아리홍보물을 붙이는 것이 당연하게 행해지고 있다. 한상균(영어·4) 인문과학대 학생회장은 “게시판이 적은 까닭에 벽에 붙이는 것이 문화처럼 되어버렸다. 홍보기간이 지난 이후에 남겨진 게시물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회관은 A4사이즈로 제한을 하였지만, 단과대별로는 동아리홍보물에 대한 사이즈 규정이 없다는 점도 빈틈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사이즈 규정이 생기기 전에 만들어 놓은 포스터사이즈의 홍보물을 단과대에 붙이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동아리들의 사정은 다양했다. 종교분과 기독교동아리들의 경우 본부로부터 임의로 제작된 포스터가 일괄 배포되어 어쩔 수 없이 큰사이즈의 홍보물을 붙여야 한다. 종교분과 ‘CCC’동아리의 이하은(생명과학·4) 회장은 “학생회관 게시판에 홍보물을 붙이기 위해 A4사이즈의 홍보물을 따로 제작해야 했는데, 이번 년도에는 다행이 본부에서 A4사이즈로도 홍보물을 제작하여서 학생회관에 홍보물을 붙이는데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묵(토목환경공·4) 총동아리연합회장은 동아리홍보를 위한 전자게시판 도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자게시판은 크기의 제한이 있고 슬라이드식 게시판의 형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럴 경우 60개가 넘는 동아리중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를 찾기 위해 59개의 슬라이드를 넘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서준석 기자 seojs05@dankook.ac.kr

서준석 기자
서준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seojs05@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