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쿠키 운영진, 노트 배부 통해 유니세프 기금 마련
단쿠키 운영진, 노트 배부 통해 유니세프 기금 마련
  • 이호연 수습기자
  • 승인 2012.04.03 13:41
  • 호수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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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자판기’ 홍보와 기부 꿩먹고 알먹고

우리 대학 재학생 자치 커뮤니티인 단쿠키(www.dankookie.com)의 운영진이 자체제작한 노트 배부를 통해 유니세프 후원 기금을 마련했다.
2008년 8월에 문을 연 단쿠키(누적회원 약 11,100명)는 일일 접속자 수가 900~1300명에 달하는, 우리 대학 대표 재학생 자치 커뮤니티다. 단쿠키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죽전캠퍼스 혜당관 앞 광장에서, 28일과 29일 천안캠퍼스 학생회관 학생식당 입구에서 하루에 1,000부씩 총 4,000부의 노트를 배포했다. 2,900여 명의 참여로 모금된 596,310원은 우리대학 이름으로 국제 봉사단체인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됐다.
이번 ‘노트 자판기’ 행사는 동전과 노트 1권을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노트 가격을 각자 자유롭게 지불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재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이나 교수 등 대학 구성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김보성(컴퓨터학부·3) 단쿠키 대표는 “금액에 상관없이 전 재학생이 노트를 받고 기부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었다”고 말했다.
노트는 우리 대학을 상징하는 동물인 곰 캐릭터가 들어간 심플한 디자인의 48매 유선 노트로, 상업 광고 페이지는 한 장도 삽입되지 않았다. 디자인부터 제작사 의뢰까지 노트 제작에 필요한 과정은 모두 단쿠키 운영진을 비롯한 재학생들의 손으로 이뤄졌다. 제작에 필요한 비용 역시 단쿠키 홈페이지의 외부 배너 광고료로 충당했다.
운영진은 ‘노트 자판기’의 지속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으면 연례 이벤트로 진행할 계획도 물색중이다.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이번 노트 배부는 단쿠키의 첫 오프라인 행사로, 2 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구상하고 제작을 의뢰했다. 운영진은 제작·준비 과정을 단쿠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김 대표는 “단쿠키 공지사항에 유니세프 기부 내역을 전부 공개할 것이고, 학생들이 뿌듯한 기분을 최대한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노트를 받은 신입생 김지인(국어국문·1)양은 “예쁜 노트도 받고 좋은 일도 해서 일석이조로 기분이 좋다”며 “교내에서 이런 행사를 자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단쿠키 집행부는 “향후에도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고 대외적으로도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호연 수습기자 hostory325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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