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역 셔틀승차장서 무단횡단사고 발생
죽전역 셔틀승차장서 무단횡단사고 발생
  • 이종한 수습기자
  • 승인 2012.04.04 17:08
  • 호수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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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죽전역 셔틀 승차장에서 우리 대학 재학생 윤모양과 용인시 1번 마을버스가 충돌해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일 오후 1시경 윤모양이 죽전역 맞은편에 정차중인 셔틀에 타기 위해 삭제 무단횡단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신세계백화점 출차장 정산소 유다경(52)씨에 따르면 당시 윤모양은 이어폰을 귀에 꼽고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처 다가오는 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된다.


윤모양은 왼팔의 신경이 손상되고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을 입어 현재 휴학계를 내고 치료중이다.
사고 발생 지점은 평소에도 많은 학생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지적됐던 곳으로, 본보 취재팀도 지난해 3월, 열흘간 이 지점에서 무단횡단 근절 캠페인을 벌였었다(2011년 3월 15일 1295호 1면과 3면). 피켓운동 등 캠페인 끝에 신세계백화점 측의 협조를 얻어 셔틀 정차 위치를 11시 이전에는 길을 건너지 않아도 되는 지점으로 바꾸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후의 안전 문제에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신세계 백화점 고객지원팀 류기상 주임은 “단국대학교 학생들의 무단횡단으로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물론, 죽전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고객지원팀 류기상 주임은 “ 주차관리 직원에게 학생들의 횡단보도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무단횡단방지용 펜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곳에 라바콘을 설치했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이와 같은 조치들을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한다”며 우리 대학 구성원의 무단횡단이 백화점 방문 고객 및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죽전캠퍼스 학생과 김종찬 직원은 “죽전역 셔틀버스 탑승 장소의 무단횡단은 이전부터 꾸준히 민원이 발생하였던 부분”이라며 “대학 당국은 신세계 백화점 측과 협의를 거쳐 최대한의 물리적 방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의식변화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한 수습기자 egyeor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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