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대사전』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
『한한대사전』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
  • 고우리 기자
  • 승인 2012.05.01 16:57
  • 호수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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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에서 가장 높은 점수 받아

 

지난 30일 국내 최고 수준의 한자사전으로 평가 받는 우리 대학의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 전 16권)』이 교수신문사가 기획한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에서 최고상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한한대사전』은 단국대의 인문학에 대한 철학과 집념이 없었더라면 세상의 빛을 보기 어려운 역작이었다”며 “기초학문의 초석을 다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돼 큰 이견 없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으로 선정했다”며 선정이유를 전했다.

교수신문은 대학이 지닌 유산 가운데 학문적 성과가 우수하고 사회에 기여할 만한 유산을 발굴,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를 기획하고 2010년 12월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전국 44개 대학에서 총 79점의 유산이 출품된 가운데 △기획의도의 부합성 △유산의 역사성 △사회적 기여 가능성 △잠재성 △세계적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13점을 선정했다. 이중 심층 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5편의 수상작이 결정됐으며 우리 대학의 『한한대사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이 지난 1978년 6월에 착수한 후 30년 만인 2008년에 완간한 『한한대사전』은 5만 5천여 자, 45만 단어를 수록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이미 1996년 『한국한자어사전』을 완간, 한국에서만 쓰는 고유 한자와 어휘(8만4천 단어)를 수록하고 있어 세계 최대의 한자사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동시에 한자 종주국인 일본과 대만, 중국과 달리 사립 대학 자체 연구소와 편찬실을 구성해 독자적 역량으로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셰필드대의 제임스 그래이슨(James H. Grayson) 한국학과장은 『한한대사전』을 “놀랄만한 규모의 사전으로, 한국과 동아시아의 문화, 사상을 연구하는데 시금석이 되고 의미가 모호한 단어를 해석할 유용한 수단”이라고 평했다. 김정배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한대사전』이 백과사전식 역할을 톡톡히 한 점과 주옥같은 원전이 명기돼 있어 고전을 읽는 기분이 든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고우리 기자 dnfl293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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