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교 65주년 축제, '단국의 역사 전시회' 열자
[사설] 개교 65주년 축제, '단국의 역사 전시회' 열자
  • 단대신문
  • 승인 2012.05.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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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앞둔 캠퍼스에 5월의 활기가 넘친다. 화창한 날씨 속에 하나 둘 시험이 끝나가는 학생들은 축제준비에 들떠있다. 동아리들도 연습에 한창이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단국대학교 축제 명칭 공모전’을 열어 우리 대학만의 고유한 축제 이름을 찾고 있다. 학내 각 부처에서도 축제기간에 벌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우리 대학의 개교 6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KBS 라디오 공개방송’, ‘동문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개교 65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에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 ‘단국의 역사 전시회’를 열자는 것이다. 긴축과 등록금 인하로 올해 재정이 여유롭지 못한 우리 대학은 65주년 기념사업의 방향을 ‘저비용으로 지역 주민과 교감할 수 있는 행사’로 잡았다. 지역 주민과의 교류가 가장 활발한 때는 역시 축제 기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65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기에 최적의 시기다.

이 시기에 단국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지역 주민이 그저 초청 연예인의 공연을 보고나서 캠퍼스를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가는 것과, ‘스토리’가 풍부한 우리 대학의 65년 역사를 보고 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친밀감이 다르다. 단국의 역사 전시회는 지역민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우리 대학에 온지 얼마 안 된 교수, 교직원들에게도 볼거리 이상의 가치가 있다.

예산은 많이 들지 않는다. 우리 대학 대외협력처 교사자료팀, 부속기관인 출판부 등이 보관하고 있는 우리 대학 사료를 활용하면 된다. 죽전캠퍼스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이라는 훌륭한 장소를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옛날 교복과 교표, 학생수첩, 기념우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 대학 스포츠 관련 자료를 비롯한 사진 1만여 장 등 교사자료팀이 ‘단국의 역사 찾기’를 통해 모아온 사료는 활용 가치가 높다.

주제를 ‘단국의 어제와 오늘’로 설정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사진전을 열어도 재미와 의미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보면 촌스럽기 그지없지만 당시엔 최고 미녀였던 ‘단선녀’나 1970년대의 조정·스키부 등 보는 재미가 있는 사진이 많다. 일찍부터 비인기종목을 육성하며 한국 스포츠계에 발판을 마련했던 우리 대학의 행보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방법이다. 또 ‘도전과 창조’ 슬로건에 걸맞은 우리 대학의 역사에는 자랑거리가 많다. 용인 안착에 성공하며 잠깐 주춤했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죽전캠퍼스의 오늘 또한 마찬가지다. 지역민이 가장 많이 몰리는 축제기간을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 홍보를 해보면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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