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노동운동, 김진숙 위원에게 듣다
대학생과 노동운동, 김진숙 위원에게 듣다
  • 신현식 수습기자
  • 승인 2012.05.15 12:29
  • 호수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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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김진숙 전국민주노조연맹 지도위원 특강 열려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법학대학원동 319호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진숙 지도위원의 특강이 열렸다. 법학대 학생회와 사회과학대 학생회가 공동 주최하고 총학생회가 후원 한 이번 특강에서 김 위원은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노동과 대학생활’을 주제로 열변을 쏟아냈다.
이날 김 위원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특강 내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2010년 10월 20일 시작된 한진 중공업 파업사태로 김 위원이 지상 35m 크레인 위에서 있었던 힘든 나날과 평생을 함께 할 줄 알았던 두 동지를 떠나보낸 것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또한 김 위원은 이어 파업이 끝날 때까지 5차례에 걸쳐 운행된 ‘희망버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단국대 학생들이 오로지 연봉에 따라 꿈을 따라가는 대학생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며 “부모님 요구, 사회의 요구가 아닌 본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라”고 말했다.
포스트잇으로 받은 익명의 질문 중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라는 질문에 김 위원은 “자신도 당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 큰 실망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에 종파 주의가 솔직히 존재한다. 나도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했고, 당도 변해야 되는데 제3당으로서 변하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강에 참석한 이재준(정치외교·3)군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많은 돈을 벌어야 성공한 삶이라 생각했는데, 김진숙 위원을 만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신현식 기자 shsnice1000@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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