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의뢰인 : K(국어국문·1)양
“며칠 전 단국대학교 공식 트위터에서 대학 야구를 중계해주는 것을 봤다. 전문적이진 않았지만, 생생한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단국인과 함께하는 트위터의 운영자는 누군지 궁금하다.”
입학식부터 타 대학과의 스포츠 경기까지. 우리 대학의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누구보다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흔적을 남긴다. 흔적이 남는 곳은 바로 트위터(@dkupr)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dkupr), 그리고 블로그(http://blog.naver.com/dkupr)다.
SNS가 대중문화로 자리 잡게 되면서 우리 대학도 공식 SNS를 개설했다.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동영상 중계 한다는 점에서 타 대학과 차별화하며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3,000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요원’은 과연 누구일까?
1번 용의자는 단쿠키. 우리 대학의 SNS는 각종 행사를 소개하고 학교를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 시사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재학생 자치 커뮤니티인 단쿠키는 평소에도 흥미로운 행사를 자주 주최하며 학생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하지만 김보성(컴퓨터학부·3) 대표에게 물어본 결과, 단쿠키는 직접 자신들의 SNS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만을 얻을 수 있었다. 단쿠키는 초기에는 RSS(간단한 정보 배급)용으로 SNS를 시작했지만, 이후에 더욱 체계적으로 재조직해 현재는 활발한 쌍방향 소통을 이루어내고 있다. 하지만 단쿠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요원의 신상정보에 대해서만큼은 비밀에 부쳤다.
그렇다면 유력한 2번 용의자는 바로 홍보팀. 그 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인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재학생 홍보대사 ‘날개단대’를 찾았다. 수수께끼를 드디어 푸는 순간이었다. 날개단대 5기 오슬기(도시계획 부동산학·4)양은 “단국브랜드를 홍보하고 학생들과 다양한 소통을 하기 위해 SNS를 개설했다”며 홍보팀이 공식 SNS의 운영자임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단국브랜드를 친근하게 여긴다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때문에 날개단대로서의 자부심도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원’이 날개단대 학생인지 홍보팀 교직원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호연 기자 hostory325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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