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실컷 즐기셨나요?”
축제 성황리에 막 내려“실컷 즐기셨나요?”
  • 김상천 기자
  • 승인 2012.08.31 15:43
  • 호수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친 어깨 다독인 단비제 … 미화원, 다문화가정과 나눈 대동제
▲ 23일 인디밴드페스티벌에서‘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이주현이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윤한웅 사진기자 hwyuun89@dankook.ac.kr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죽전∙천안캠퍼스에서 펼쳐진 단비제∙대동제가 막을 내렸다. 단비제 기간 동안‘지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단비’라는 이름에 맞게 학내 곳곳과 인근 대학가에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넘쳤다. 천안에서는 교내 미화원 9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지역 다문화가정센터와 연계해 몽골∙베트남∙일본∙중국의 다문화 가정을 초대하는 등‘함께 어울리는 축제’라는 대동제(大同際)의 의미를 되새겼다.


■ 죽전캠퍼스
축제 개막에 앞서 22일 오후 2시부터 노천마당에서 열린‘경기도 바로알기 캠퍼스 퀴즈왕 선발대회’는 14개 대학 재학생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 대학 이승찬(분자생물∙3)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만원 상당의 스마트TV를 받게 된 이군은“2주 동안 공부했다”며“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고수현(영어영문∙4) 총학생회장의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오르며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인디밴드 4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동아리와 단과대의 각종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정치외교학과는 오후 2시부터 노천마당에서 신입생들을 주축으로 현 정권 정책에 대한 풍자극을 공연하며 제주도 해군기지건설, 한미 FTA, 방송파업과 언론탄압을 비판했다. ‘야동쑈(야심차게 준비한 동아리 쑈)’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행된 각종 동아리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걸그룹 씨크릿과 가수 이루 등이 공연한 셋째 날에는 가장 많은 재학생 및 지역주민이 모였다.

한편 올해는 학생들로 이뤄진‘단국대 사이프(Students InFree Enterprise)’가 단국거리문화축제를 펼쳐 인근 대학가에서도 축제분위기를 낼 수 있었다. 단국거리문화축제는 대학상권을 살리는‘D-velop’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단국대 상가번영회와 G마켓 및 여러 지역단체의 후원을 받아 무료네일아트나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단국대 상가번영회 임인혁 회장은“용인시에서 지원해줘야 할 문제를 단국대 사이프가 도와줘 대성공을 거뒀다”며“앞으로도 같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천안캠퍼스
대동제 첫날은 대운동장에서 오후 7시부터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소원을 말해봐’가 인기였다. 재학생들에게 지난 3일부터 7일간 약 1천개 소원을 받은 총학생회는 이날“연극을 보여달라”는소원에는연극티켓을,“ 살빼고예뻐지고싶다”는소원에는 휘트니스 3개월 이용권을, “입대 전 여자친구와 밥 먹고 싶다”는 소원에는 오션파티 식사권을 지급하는 등 재학생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이뤄줬다.

둘째 날의 백미는 최고의 커플을 가린‘환상의 커플’이었다. 대운동장에서 8시 시작 예정이던 행사는 갑작스런 정전 사고로 1시간여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으나, 행사 시작 후에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자리를 뜨려던 학생들의 발길을 돌렸다. 다섯 커플이 참가해‘여자가 눈 가리고 남자 짜파게티 먹여주기’,‘ 만보계댄스’등다양한게임을이어갔다. 최고의커플로 선정된 영어과 김보라(4)양과 권양선(2)군은 외식상품권과 커플링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인문대 광장에서 설립자 장형선생 동상에 절을 하며 시작한‘과거시험’에서는 이성을 윷놀이의 걸로 표현한 김성준(한국어문학∙1)군이 장원을 차지했다. 장원급제한 김군은“주점에서 일하다가 뽑혀서 급하게 나왔는데 상금을 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셋째 날에는 걸그룹 달샤벳의 축하공연과 여러 대학 응원단이 참가한‘응원대제전’이 성황리에 마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취재팀 dkdds@dankook.ac.kr

김상천 기자
김상천 기자 다른기사 보기

 firestarter@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