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보드 2. 이슬람권 전체로 번진 반미시위 등
위클리보드 2. 이슬람권 전체로 번진 반미시위 등
  • 김예은 기자
  • 승인 2012.09.18 15:48
  • 호수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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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권 전체로 번진 반미시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동영상 ‘무슬림의 순진함’에 항의해 리비아와 이집트에서 지난 11일 시작된 반미 시위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이슬람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슬람 기도회가 열리는 금요일에 이슬람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도 ‘무슬림의 순진함’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파키스탄 주재 미 대사관 앞에서도 이슬람주의자들과 지지자 수백명이 “미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외치며 “동영상에서 이슬람교의 선지자인 무함마드를 돼지고기와 술 그리고 여자에 탐닉하는 인물로 그렸다는 사실에 격분한다”며 성조기를 찢기도 했다.


▲세종시 정부청사 조감도.

◎ ‘세종시 시대’ 개막, 총리실 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15일 국무총리실 6개부서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02년 9월 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 수도 건설’ 공약을 발표한 지 10년 만이다. 국무총리실은 17일 오전 9시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12월 14일까지 3단계로 나눠 세종시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국무총리는 신공관이 완공되는 오는 12월 16일 전후부터 세종시에서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정부 부처와 조세심판원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복권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소속 기관이 이전한다. 2013년에는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소속 기관, 2014년에는 4개 중앙행정기관과 2개 소속기관의 이전이 예정돼 있다.

◎ 16호 태풍 ‘산바’ 북상

제16호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지방에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밤 9시 태풍 ‘산바’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육상과 전해상, 남해 서부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침수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시 함덕 오일시장 인근 주택 10가구와 제주시 신촌 4가구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피해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며 “배수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울산자매살인 사건’ 범인 김홍일 구속

울산 중부경찰서는 ‘자매 살인사건’의 범인 김홍일(27)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20일 새벽 울산 중구 성남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 들어가 20대 자매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사흘 뒤 자신이 졸업한 부산 기장군의 한 대학교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인근 함박산으로 숨어 도피하다가 13일 오후 부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일주일 전 자매 중 언니가 ‘헤어지자’는 내용의 SNS를 보내자 격분했고 이튿날 직접 만나 다시 이별을 통보받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는 17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4인치 LTE 지원 ‘아이폰5’ 공개

현지시각으로 12일, 애플이 드디어 전세계가 기다려온 ‘아이폰5’를 공개했다. ‘아이폰5’는 스크린으로 기존 ‘아이폰4S’의 3.5인치보다 커진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무게는 122그램으로 이전보다 20% 더 가볍고 두께는 7.6mm로 기존 제품보다 18% 더 얇아졌다. 또 예상대로 4세대(4G) LTE를 지원한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 때의 혁신 기술은 없었다. 애플의 쉴러 CMO는 “아이폰5는 역사상 가장 얇은 휴대폰”이라고 제품을 소개했으며,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1배 개선됐다”며 “배터리도 개선돼 LTE 웹 검색엔 8시간, 대기상태에선 225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5’를 오는 21일 미국 및 프랑스·일본·홍콩 등 9개국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는 제외됐지만 SK텔레콤과 KT를 통해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 안철수, 대선 출마할까?

대선 출마 여부를 조만간 밝히기로 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광주 5.18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 몇몇 측근들과 함께 5.18 기념탑과 묘역을 찾아 헌화·참배했다. 안 원장은 이와 함께 5.18 추모관을 찾아 전시된 자료를 둘러보고 11시20분경 묘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전날인 13일 민주통합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환담한 것에 이어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차후 대선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 5.18 묘역은 민주통합당의 상징 같은 곳이다. 따라서, 대선 출마 후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제스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민영 안 원장 측 대변인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안 원장이 오래전부터 묘역에 다녀오겠다고 생각했고, 조용하게 다녀왔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하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자신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 중 하나인 정수장학회 문제를 정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야권은 정수장학회가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강탈한 ‘장물’로 여전히 박 후보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며 사회 환원 공세를 펼쳐왔고,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이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이사진 퇴진 요구 등 어떤 의견도 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는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논란이 계속되면서 장학회와 이사진의 순수한 취지마저 훼손되고 있다”면서 “이사진이 잘 판단해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 최필립 이사장이 자진사퇴하는 방식으로 정수장학회 문제가 해결될 경우 박 후보는 과거사 논란에서 일단 하나의 짐을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 김예은 기자 eskye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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