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캠퍼스 안전 확인해보니…
우리 대학 캠퍼스 안전 확인해보니…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2.09.25 13:20
  • 호수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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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대 CCTV로 감시, “교통안전 가장 우려돼”

▲‘에스원 상황실’에서 CCTV를 확인하는 모습.
최근 대학가의 성범죄와 교통사고의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대학 캠퍼스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대학의 경비체제는 안전할까? 학생들이 생각하는 취약 지대는 어디일까?

천안캠퍼스의 경우 CCTV 460대와 경비원, 천안 경찰서의 안서호 순찰 등의 방법으로 캠퍼스 안전을 지키고 있다. 또한 근로 장학생이 매일 밤 8~12시까지 캠퍼스를 순찰한다. 이렇게 24시간 캠퍼스 곳곳을 감시 하지만 ‘버스정류장 도로’와 ‘첨단과학대 외길’이 안전 취약지대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재학생과 경비원은 천안캠퍼스의 가장 큰 안전문제로 ‘교통안전’을 꼽았다. 권응오 경비원은 “학교에서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이라며 “등·하교시 오가는 차가 8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잠재적 교통사고가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인문대 앞 주차금지 지역 주차에 대한 안전 문제도 지적했다. 익명을 요청한 인문대 재학생은 “주차금지 지역인데도 주차하는 재학생과 교직원을 많이 봤다”며 “주차가 돼 있으면 뒤에서 차가 와도 학생이 피할 곳이 없다”며 교통사고에 대해 우려했다. 전반적인 순찰을 담당하는 모 경비원도 “주차금지라고 써있던 현수막이 없어졌다”며 “1년 정도 붙여놨으니 개선이 됐을 거라 판단하고 뗐다는데 아직 개선된 점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교내 가로등이 적은 곳이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학생들은 특히 ‘첨단과학대 외길’을 우범지대로 지적했다. 순찰 근로 장학생 허권무(멀티미디어공·4)군은 “캠퍼스 곳곳을 순찰하고 있지만 그 중 첨단과학대에서 의대로 가는 길에 가로등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과 홍자균 직원은 “총무과와 상의해 안전 방지턱을 세우고 차가 캠퍼스 안에서 시속 20km 이하로 달리도록 규정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범지대로 꼽힌 길에 대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9월 안으로 고장난 가로등도 고치고 비교적 어두운 곳에 가로등을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죽전캠퍼스는 올해부터 무인경비시스템이 도입됐다. 또한 인문대 PC도난사건으로 홍역을 치룬 죽전캠퍼스는 컴퓨터실에 CCTV가 앞뒤로 1개씩 설치됐다.

 이영은·조수진 기자 dkdds@dankook.ac.kr

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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