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탐정단 40. 우리 대학 속 숨겨진 등산로
단국탐정단 40. 우리 대학 속 숨겨진 등산로
  • 이영은·김경민 기자
  • 승인 2012.09.25 20:31
  • 호수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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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산, 태조산

단국탐정단 40. 우리 대학 속 숨겨진 등산로

▲법화산 야외음악당 - 단국대 후문코스.

-금주의 의뢰인 문지연(광고홍보·2)양
가을바람이 살랑거리는 요즘, 캠퍼스 내에서도 등산복 차림을 한 주민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단국산’을 등반하려는 건지, 등산객들이 우리 대학을 찾는 이유가 궁금하다.

바로 죽전캠퍼스를 감싸 안고 있는 법화산으로 통하는 등산로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 사이에선 야외음악당-단국대 후문 코스로 유명하다. 야외음악당 옆 산책로와 기숙사 가는 길의 매점 옆길을 따라가다 보면 등산로가 나온다.


기자가 야외캠퍼스 옆 산책로를 통해 등산해봤다. 일반여성의 걸음으로 17분 정도를 걸으면 체육시설이 나오고 그 앞에는 묘지와 비포장도로가 보인다. 하지만 어느 쪽이 단국대 기숙사로 향하는지 표지판 하나 없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숲길로 들어가야 한다. 혹 왼쪽으로 갔다면, 묘지가 끝없도록 펼쳐진다. 어서 빨리 뒤를 돌아 오른쪽만 따라서 나올 것!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이 길이 맞나 의심 된다. 그래도 ‘정상’과 ‘하늘말’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올 때까지 쭉 걷자. 여기서 하늘말 방향으로, 그다음 표지판이 나오면 마북동 방향으로 걷자. 내리막길을 따라 걷다보면 연안부인 전 씨 묘가 보이며 등산이 끝난다. 산을 내려오면 오른쪽이 기숙사로 향하는 길이다. 기자는 충고한다. 법화산 등산로는 불친절하다. 초행길이라면 충분한 사전조사를 한 뒤 가길. 그리고 절대 여자 혼자 가지 말 것!


천안캠퍼스에도 가을을 즐길만한 태조산이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천안 톨게이트 버스정류장에서 좌불상행 24번 버스를 타고 종착역에서 내린다. 산이 보이는 쪽으로 가다 보면 각원사와 청동 좌불상이 보이는데, 바로 이 좌불상 뒤쪽에 등산로가 있다.


정상까지는 2km, 약 왕복 3시간 코스다. 높이 421.5M로 낮지는 않지만 비교적 완만한 코스들로 이루어져 있다. 단, 길이 험하므로 가벼운 옷차림에 운동화는 필수다. 초행길에는 첫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가는 코스가 무난하다. 등산을 좋아하는 학생이나 바쁜 대학 생활을 잊고 땀 흘릴 정도로 무언가에 몰입해보고 싶은 사람, 멀리 갈 필요 없이 태조산을 찾아보자.
 이영은·김경민 기자 dkdds@dankook.ac.kr

이영은·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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