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사이에 친구란 없다?
남녀사이에 친구란 없다?
  • 윤대훈 연애칼럼리스트
  • 승인 2012.09.27 23:33
  • 호수 1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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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남녀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대답은 NO 이다. 남녀는 영원한 우정관계는 될 수 없다. 다만 어떤 노력에 의해서 일시적 우정관계, 잠정적인 애인관계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친구라고 생각했던 남자, 편한 오빠라고 생각했던 선배에게 고백을 받아서 관계가 껄끄러워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여자들은 여자인 친구처럼 편한 남자인 친구를 두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남자와 친구가 되는 법을 몰라서 그 남자를 잃는 경우가 많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남자에게 고백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거절해서 관계가 서먹해진다. 여자들이 남자인 친구들을 잃는 이유, 친구라고 생각했던 남자들에게 고백 받는 이유는 그녀들의 습관 때문이다. 여자들은 동성친구인 여자들끼리 애교도 잘 부리고 이모티콘도 잘 쓴다. 하지만 남자는 아니다. 남자들 중에서 남자인 친구들에게 애교도 잘 부리는 남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대학1~2학년 때는 고등학교 때, 채팅용어에 익숙해서 남자들한테도 애교를 부리는 남자가 간혹 있지만 남자들이 남자에게 애교부리면서 문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나이가 들고 사회 물을 먹으면서부터 그렇게 문자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게 된다. 남자는 남자에게 단답형이거나 이모티콘을 잘 붙이지 않는다. 여자들은 ‘ㅎ’, ‘ㅋ’, ‘^^’, ‘ㅠ’ 이런 추임새를 붙여야지 소통이 된다. 그리고 말끝마다 ‘ㅇ’, ‘ㅁ’ 받침을 붙여야지 여자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서먹해지지 않는다. 그런데 남자들은 추임새나 받침을 붙이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보내도 서먹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무런 감정이 없기 때문이고,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이 차이를 모른다. 그래서 남자인 동물과 친구가 되고 싶어서 여자인 친구들에게 쓰던 습관을 그대로 쓴다. 문장마다 ‘ㅎ’, ‘ㅋ’, ‘^^’, ‘ㅠ’ 이런 것을 붙이는 것은 물론이고, ‘ㅇ’, ‘ㅁ’ 받침을 붙인다. 남자들은 남자인 생명체한테서 받아보기 힘든 저런 문자들을 받으니까 여자들의 문자를 받는 순간에 설렌다.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설렌다. 설렌다고 해서 처음부터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지속적으로 주고받으면 여자를 호감 있게 보고, 좋아하게 된다. 이때 여자는 남자에게 감정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냥 여자인 친구들에게 대하듯이 대했을 뿐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말한다. “ 나는 아무 짓도 안했고 걔가 먼저 나를 좋아한 거예요... 나는 친구하고 싶은데... ”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여자들만의 생각이다. 남자는 그 별거 아닌 것에 감정이 생긴다. 나도 이성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이성친구들 때문에 여자 친구에게 상처를 준 적이 내 인생 역사상 단 한 번도 없다. 왜 그런 줄 아는가? 나는 이성친구들에게 선을 긋고 행동한다. 우선 오해 할 만한 말과 행동, 일촌평, 문자, 칭찬을 하지 않는다. 내 이성친구들도 내가 불행해지는 것을 원치 않기에 내 애인이 봐도 오해 할 만한 말과 행동, 일촌평, 문자, 칭찬을 하지 않는다.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표현만 한다. 나는 여자 친구를 제외한 모든 이성에게 ‘ㅋ’, ‘ㅎ’, ‘^^’ 만 쓴다. ‘ㅠ’ 는 아예 쓰지도 않는다. 그리고 ‘ㅇ’, ‘ㅁ’ 받침을 쓰지 않으며 정자체로 말한다. 물론 이성친구들도 내게 그렇게 똑같이 대해준다. 그래서 감정이 생길만한 요인을 아예 차단을 한다. 이 밖에도 선을 긋고 행동하는 방법은 더 있는데 분량제한이 있어서 생략하겠다. 아무튼 나는 여자들에게 남자인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선을 긋고 행동하라고 한다. 그래야지만 잠정적으로 친구관계, 우정관계를 유지 할 수 있다. 이성간의 우정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참고로 선을 긋고 행동했고 연락도 잘 안하는 남자가 고백한 경우는 여자의 외모에 빠지게 된 경우다)

윤대훈 연애칼럼리스트 http://www.cyworld.com/mangja-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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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살 2022-11-24 13:07:36
후속기사 더 줄수있으신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