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성달성 ⑯ 기초 성 지식
알성달성 ⑯ 기초 성 지식
  • 허윤숙(푸른아우성) 상담사
  • 승인 2012.10.10 01:49
  • 호수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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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로서 성행동 이루어져야


알성녀: 22살인데도 아직 제대로 된 성 지식이 없어서 성관계를 하려해도 피임이나 가임기 계산 등 기초적인 성지식을 잘 몰라 망설이게 되고 걱정만 앞섭니다. 도와주세요.



여성들도 성에대해 상당히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시대입니다. 님이 고민하는 내용은 여성들에겐 치명적인 상처나 결과로 남을 수 있으니 사전에 이처럼 상담하거나 알아가는 자세는 칭찬드려요.

피임법을 선택하려면 우선 생리가 규칙적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살펴야 해요. 두 번째, ‘임신은 절대 안돼!’와 ‘임신을 늦추고 싶지만 임신된다면 낳을 수 있다’에선 어떤지도 고려해야하지요.  

피임법으론 자연주기법과 점액관찰법, 콘돔, 피임약, 체내형 패취, 질정제 등 다양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콘돔과 경구피임약을 병행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은 가임기간 예측이 어렵고 생리불순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더욱 이중피임을 권하고요. 생리는 규칙적이므로 피임약을 굳이 먹고 싶지 않다면 가임기간엔 성관계 자제하고 그 외 기간엔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면 안전한 편이지만 콘돔은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불상사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상당수 커플들이 ‘질외사정’으로 피임을 하기도 하는데 질외사정은 남성이 최고조에서 사정타이밍을 조절하지 못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며 피스톤 운동 중에도 정자가 새어나올 수 있으므로 안전하지 않아요. 또, 질정제의 경우 정자를 살정하는 효과가 높지 않으며 여성의 질내에 필요한 물질까지 살균시켜 질건강까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자연주기법과 점액관찰법은 임신이 되면 낳을 수 있는 커플에 한해 이용해야할 피임법이고 응급피임약은 몸에 무리가 많이 가므로 정말 불가피한 선택에 한하며 2주 뒤 반드시 임신여부 확인해야 합니다.

죽을만큼 사랑하는 남친도 임신을 대신해줄 수는 없습니다. 성관계 무드가 충분히 무르익었더라도 콘돔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멈추거나 남친에게 직접 사오게 하세요. 시간을 벌면 좀 더 이성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여성의 피임에 대한 의지도 표현되므로 ‘이번만….’이란 핑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성관계전 ‘임신이 된다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책도 마련하는 것이 예상외 결과시 성급하거나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성병의 문제가 남았네요. 성병은 1회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콘돔사용과 내 파트너의 성생활에 대한 신뢰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 생리일 때 다음 생리 예정일에서 14일전이 배란일입니다. 가임기간은 배란일을 기준으로 전 5일, 후 3일을 포함하는 기간이며, 다음 생리 예정일에서 19일전부터 11일전까지도 같은 계산법입니다.
많은 상담사례에서 외면적으론 개방적이지만 내면에선 터부와 보수적인 측면이 상당히 존재함을 느낍니다. 성행동은 지나친 배려나 흐름이 아닌 사고와 선택, 책임에서 주체로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허윤숙(푸른아우성) 상담사

허윤숙(푸른아우성) 상담사
허윤숙(푸른아우성) 상담사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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