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감독과 교육산업 대표의 특강
거장 감독과 교육산업 대표의 특강
  • 김상천·신현식 기자
  • 승인 2012.10.10 14:59
  • 호수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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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스마투스 김문수 대표 우리 대학 찾아

지난달 26일 오후 죽전캠퍼스 서관에서 한국영화 세계화의 주역 임권택(사진) 감독과 교육기업 ‘이투스’의 창업자이기도 한 ‘스마투스’ 김문수 대표의 특강이 각각 열렸다. 지역주민 공개 교양강좌인 ‘명사초청 세미나’와 ‘YES리더스 기업가정신 특강’의 일환이다.

이날 임 감독의 특강이 열린 서관 강의실은 180여 좌석은 물론 계단과 뒤편 통로까지 꽉 찼다. 임 감독은 이날 ‘영화와 판소리’를 주제로 ‘영화보다 술꾼으로 더 유명한 감독’이었던 자신이 판소리에 마음 깊이 울림을 느끼고 영화로 담게 되기까지의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풀었다. 임 감독은 “내가 찍은 초기 50여 편은 미국영화 흉내 내기에 불과했다”며 “그때 찍은 영화들은 불이라도 나서 타버려 흔적 없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얼을 영화에 담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는 인간문화재 공옥진 여사의 판소리였다고 했다. “판소리를 처음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언젠가 판소리를 영화에 담아 세상에 알리겠다고 절치부심했다”는 이날의 결심은 이후 <서편제>(1993, 상하이 국제영화제 감독상) <취화선>(2002, 칸영화제에서 감독상 수상) 등으로 승화됐다. 임 감독은 “평론가들은 나를 ‘시행착오의 대가’라고 말한다. 이뤄짐에서 멈춰서 그걸 파먹고 살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고, 늘 거듭나며 살려고 했다. 죽을 때까지 영화를 하겠지만 앞으로도 스스로 만족할 작품은 없을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대표는 자신이 창업한 교육기업 ‘이투스’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창업을 위한 학생들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대표는 이투스의 히트상품이었던 ‘누드교과서’의 성공신화를 설명하며 “이투스라는 기업을 창업할 당시 상품을 판다는 생각보다는 ‘나도 사회에 나의 능력을 기여하고 싶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니 성공은 저절로 따라왔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학생들에게 자신이 창업한 스마투스의 과정을 소개하며 창업에 대해 조언했다.

특강 후 단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문수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창업을 준비할 때 첫째, 창업을 하고 싶다면 창업에 대한 기획을 철저히 하라. 특히 창업가는 창업홍보 문구는 자신이 꼭 만들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창업은 창(創)과 업(業)이 있다. 이 중 창(創)보다는 업(業)에 열중하라. 창업은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다. 창업은 자신만의 일이라는 대표성을 가지고 해야 성공에 근접 한다”고 말했다.

 김상천·신현식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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