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아랍에미리트 자이드 전 대통령 영부인인 세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H.H Sheikha Fatima Bint Mubarak)의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수여식에는 아랍국가 13국의 대사들을 비롯해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자이드 전 영부인은 참석하지 못해, 아랍에미리트 국무장관인 마이타 살렘 알 삼시(H.E. Dr. Maitha Salem AL shamsi)가 대신 학위확인증을 받았다.
장호성 총장은 “양성평등과 여성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교육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식사에서 “2010년 중동학과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 우리 대학은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계기로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지역 협력 및 우호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타 살렘 알삼시 국무장관은 “전 영부인이 매우 기뻐하셨고 앞으로도 아랍여성들의 교육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하셨다”라며 “단국대의 명예박사 수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무바라크 전 영부인은 1973년 이슬람 전통 가치와 도덕 기준에 상응하는 아랍 여성들의 자율적 발전을 목표로 여성발전협의회를 결성했다. 1975년에는 여성총연합회를 창설하여 여성들의 문맹퇴치 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1988년을 “여성 학문의 해”로 선포하고 2000년까지 아랍에미리트 여성 문맹을 완전히 퇴치시킬 것을 목표로 하는 등 여성 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는 아부다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걸프지역 여성협력위원회 의장을 맡아 아랍 여성들의 지역적, 국제적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