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개편
학사개편
  • 이호연 기자
  • 승인 2012.11.06 13:05
  • 호수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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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개편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이번 주 칼럼 주제를 받고 솔직히 놀랐다. 학사개편을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직접 단대신문의 기사를 찾아보고 나서야 대강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었는지 알았다. 학교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탓인 것 같다. 게다가 필자를 포함한 많은 학생이 아직도 학사개편에 대해 모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내용에 대한 생각을 쓰기 전에 아쉬운 점 한 가지가 있다. 학사개편 설명회 참석이 소수에게만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설명회는 캠퍼스 별로 죽전캠퍼스에서는 총학생회장, 학생모니터링단, 단대신문 기자를 초청해 총 4명의 재학생과 유관부서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개인적으로는 ‘총 4명의 재학생’이 참석했다는 점이 걸렸다. 천안 캠퍼스에서는 단과대학생회 등도 참석해 재학생 26명 교직원 17명이 참석해 비교적 많은 수의 재학생이 참여했지만, 대표에게 권리를 일임하는 것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필자와 같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신문 기사를 통해서 ‘결과’만 접했기 때문이다.
이번 학사개편은 교육의 질적 향상과 취업 및 전공강화, 더불어 대학평가 고려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D-voice’에 자세히 나와 있다.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과 걱정스러운 부분이 같이 보였다. 우선 강의평가가 확대되고 성적정정제가 성적공시제로 대체된다는 점은 좋은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강의평가를 2회로 늘리기 때문에 교원과 학생의 소통 기회가 많아진다. 학생은 교원에게 강의에 대해서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할 수도 있고, 교원은 학생들의 평가에 따라 수업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 또한 교원은 시험을 치른 후 웹정보시스템에 성적을 공시하고 재학생의 이의를 받으면 의무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성적에 대한 불만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는 출석이나 과제물 등의 세부 사항에 대한 점수도 알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시험 기간을 고정시켜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학생모니터링단의 건의에 따라 중간고사는 매 학기 8주차에, 기말고사는 15주차에 치러진다. 시험 기간이 확실해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시험지로 시험을 치를 때 외에는 안 좋은 점도 많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시험 대신 과제물을 내야 한다든가, 예대처럼 작품이 곧 시험일 때는 시험기간이 한 주씩 변화하는 것이 오히려 교원과 학생 모두에게 도움을 줄 때가 많다. 무조건 정확한 기준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좋은 것인지 의문이다. 강의에 있어서 어느 정도 변화를 허용하는 것도 모두에게 이익인 상황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이 외에도 수강신청 최초 수강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계획도 있다. 1학년 2학기부터 전과 신청이 가능해지며 B학점부터는 교수의 재량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필자의 생각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 개개인의 의견이 분명히 다를 것이다. 필자와 생각이 반대인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학교의 일원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꼭 학사개편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길 바란다.  
 백승연(문예창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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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story325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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