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를 들어요’ 뮤지컬 전공, 희망을 쏘다
‘내 노래를 들어요’ 뮤지컬 전공, 희망을 쏘다
  • 이호연 기자
  • 승인 2012.11.13 15:43
  • 호수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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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개 대학과 재능기부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최
지난 8월 전국 대학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캬바레> 팀이 이번에는 훈훈한 소식으로 돌아왔다.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은 오는 12월 보육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대학로에서 무료 재능기부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대, 추계예술대 등 전국 10여 대학 학생들도 힘을 보탠다.
뮤지컬전공은 매학기 방학마다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작년 여름에는 청계천 광장에서 문화·예술 전공생들이 한 자리에 모인 ‘반값등록금 갈라 콘서트’에 참여했고, 작년 겨울에는 용인 요한의 집에서 ‘사랑의 갈라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여름에는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들은 올겨울 좀 더 규모를 키워 우리 대학 외에도 추계예대·중앙대 등 6개 대학 뮤지컬전공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뮤지컬 갈라 콘서트 <Hear My Song>을 열기로 했다.
각 대학 뮤지컬 전공생들은 1년에도 여러 번 경연을 통해 만난다. 그러나 경쟁이 아닌 순수한 취지로 만날 기회는 많이 없다.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전국 대학 뮤지컬 페스티벌 등에서 경연하던 다른 대학 학생들이 우리 대학 뮤지컬전공이 추진한 연말 프로그램에서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공연하며 협력하게 됐다. 전 스탭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지원비 및 장비 대여도 후원업체를 통해 조달한다. 연습실은 뮤지컬 축가 전문업체 ‘뮤지컬 웨딩’에서 후원한다. 수익금은 문화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우리 대학 뮤지컬전공은 학생대표 박성윤(뮤지컬·4)군이 기획자로, 방재호(뮤지컬·4)군이 음악감독으로, 한규정, 유승엽, 이호진(이상 뮤지컬·4)군이 배우로 참여하며 콘서트를 이끈다. 이들은 모두 <캬바레>의 주축으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졸업예정자들이다. 갈라쇼 MC는 인기 뮤지컬 배우이자 우리 대학 동문인 이건명(대중문화예술대학원·졸)씨가 맡는다. 총기획을 맡은 박성윤군은 “각자 자신의 공연으로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시간을 내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Hear My Song>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대학로에서 열리며, 극장은 조율 중에 있다.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명작과 명곡을 해설과 곁들여 소개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Song for A new world’, ‘Marguerite’ 등 뮤지컬 넘버 몇 곡을 편곡해 공연한다. 대학생의 공연답게 기존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는 차별화를 둔 프로그램 구성이다. 박군은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성공적인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며 “졸업 후에도 후배들이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영화학부 연극전공은 오는 15~17, 22~24일에 체육관 지하2층 극장 ‘젊음’에서 <팔광(八狂)-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미친 세상을 향한 여덟 가지 이야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3253@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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